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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322] 가나안 땅의 분배(수 14:1-16:10)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22] 가나안 땅의 분배(수 14:1-16:10)

En Hakkore 2024. 11. 25. 18:24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수 14:7. 참조. 민 13:30).

  여기서 마지막 발언들은 매우 확실하고도 복스럽다. 하나님은 그가 약속하신 바를 충실히 이행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이, 철 병거를 모는 거대한 아모리 족속들은 하나님께 아무것도 아니라는 확신이 갈렙의 마음에 있었다. 갈렙은 강한 믿음을 소유했고, 따라서 여호와께서 그분의 말씀대로 행하시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 그런 견고한 확신을 주신 분이 바로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셨다.

  먼 훗날 느헤미야는 사람으로서는 결코,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과제가 주어졌을 때에,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느 2:12)였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온갖 무거운 시련들을 통해 그의 속에서 불타올랐고, 또한 그를 지탱시켰던 것이다.

다윗 역시 여호와의 죄를 짓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었다. 갈렙의 마음이 약속 받은 땅에 가 있었다는 것이 그의 그런 언사에서 너무도 분명히 드러난다. 그의 "보물"이 거기에 있었고, 따라서 그의 마음 역시 거기에 있었다.

지나간 사십 년 동안 내내 믿지 않는 동료들과 광야에서 지내는 상황에서 그를 지탱시켜온 소망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리스도인 역시 그래야 한다. 이 세상을 통과하여 저 가나안의 원형인 하늘을 향해 여정을 계속하는 동안 위에 있는 것들에 애착을 두어야 한다. 아멘❤️‍🩹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으므로"(수 14:8).

갈렙의 동료들은 믿음으로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으로 행했고, 결국 중간에 가로놓인 장애물들에 질겁하여 넘어졌다. 그들 스스로 불신이 가득 찼으니, 이스라엘 온 회중을 부추겨 그들 역시 불신에 가득 차게 했고, 그들을 겁박하고 실망시켜서 마음이 완전히 가라앉게 만들었다.

그러나 갈렙은 그들이 그런 영향을 전면 부인했고 담대히 그들과 맞섰다.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다"는 그의 말은 과장이 아니라, 원수의 권세도 굴하지도, 형제들의 회의적인 생각에도 휩쓸리지 않았다는 명확한 선언이었다.

그 말은 갈렙이 가나안 정탐 당시 자기의 임무를 신실하게 수행했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견지했으며,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으로 하여금 저 용맹한 아낙 자손을 이기게 하실 것을 확신했다는 뜻이었다.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다" 는 말이 바로 그런 의미라는 것이, 믿음이 없는 이스라엘에 대해 여호와께서 민수기 32:11-12에서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고 말씀하시며 동시에 이들의 형태를 여호수아와 갈렙의 충성과 인내와 대비시키시는 데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하나님이 그분의 종 갈렙의 변함없는 충성을 크게 존귀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은 그분의 말씀에서 그것에 대하여 무려 여섯 차례나 기록하고 계시다는 데서 잘 드러난다(민 14:6-9; 32:12; 신 1:36 ;수 14:6, 9, 14).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