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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305] 승리의 전리품(수 13:1-33)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05] 승리의 전리품(수 13:1-33)

En Hakkore 2024. 11. 19. 19:51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수 13:6).

이 일은 여호수아가 감당해야 할 임무였다. 곧 이미 정복한 땅과 아직 정복해야 할 땅을 포함한 가나안 영토 전체를 분배하는 일이 그것이었다.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므낫세 반 지파와 함께 르우벤 족속과 갓 족속은 요단 저편 동쪽에서 그들의 기업을 모세에게 받았는데 여호와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것은 이러하니"(수 13:7-8).

하나님께로부터 명령과 권위를 부여받았으니, 이제 여호수아는 즉시 이 임무를 부지런히 수행해야 했다. 모든 지파들이 자기들의 기업을 실제로 확보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각 지파에게 할당된 부분을 먼저 명확히 규정해 놓음으로써 각 지파가 그들이 하나님의 권위로 부여 받은 지역이 어디인지를 알고 전진하고 싸워 그것을 취하도록 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처신해야 했다. 그는 실제로 싸움터에서 떠나 안식이 들어가도록 부르심을 받았으나, 다른 이들이 일어나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기까지 그 싸움을 이어갈 것이었다.

다시 말씀드린다. 하지만 주의 백성들은 세대를 막론하고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주께서 크게 쓰시던 종이 이 세상을 떠나갈 때에 슬픔과 더불어 상당한 불신앙이(마치 그 죽음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대의가 위험에 빠지기라도 하는 것처럼) 뒤섞여 표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호수아는 다시 한번 여호와를 무조건 의지해야 했다. 아직 낮이 있는 동안에 일하고, 그 결과를 주께 맡겨야 했다. 아마도 이 당시 가나안 땅의 주요 부분은 가나안 족속이 점령하고 있었을 것이지만, 그는 그 땅 전체를 이스라엘에게 분배하는 일을 직접 감독해야 했다.

그는 마음을 다 여호와를 신뢰하고 내 명철을 의지하지 말아야 했다(잠 3:5). 그의 조상 노아와 아브라함도 그렇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히 11:7, 8).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종의 행동 원칙이다.👌

사도 바울이 선언한 것처럼,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 이기(고후 5:7) 때문이다. 사도와 그의 동료들은 믿음으로 살고 수고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온 마음을 기울임으로써 용기와 힘을 얻었다. 그저 한두 번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신뢰의 삶을 산 것이다.

믿음으로 행한다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은 것들에 대한 견고한 믿음에 근거하여 처신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확실한 말씀에 의지하고 실제로 그것으로부터 영향력을 받는 것이다. 그것은 다가올 일들(하늘의 실체와 영광)을 꾸준히 기대하며 사는 것이다. 아멘!

이는 우리의 감각에 지배를 받고, 눈에 보이는 사물들에 의지하는 것과 정반대되는 삶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히 11:1)로서, 심령이 그것들을 실제로 고귀하게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다.

여호수아의 전임자는 바로 이 점에서 실패했었다. 민수기 13:1-3의 병행 구절들과 연결시키지 못하여, 많은 이들이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지나쳤다. 성경을 성경과 비교해야만 완전한 그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여기서도 입증된다.🍒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게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신 1:22-23).

이 말씀에서 두 가지가 분명해지는 것 같다.

첫째, 이 계획이 애초에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나온 것이었다는 것이다.

둘째, 백성들의 그런 제안 뒤에 그들이 불신이 있음을 모세가 분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가 그 제안을 승인한 사실은 악한 의사소통으로 인해 선의가 악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라 하겠다.

훗날 모세는 갓과 로우벤 지파를 향해 다음과 같이 책망하는데, 여기서 그들이 그리로 올라가기로 마음으로 원치 않았음을 볼 수 있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