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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9]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본문

강해시리즈/엘리사의 생애 (Gleanings From Elisha)

[비움 9]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En Hakkore 2024. 9. 8. 15:40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그 물이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에 이르렀더라"(왕하 2:21,22).

만약 인간의 기술과 방법으로 물을 정화했다면, 이렇게 갑작스럽고 영구적인 변화는 일어날 수 없으며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다.

하나님의 언약은 소금을 이용하여 기적의 영원함을 증명하고 있다. 이 구절을 다르게 해석하면 먹지 못하는 샘물은 세상의 죄인을 상징한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도 속사람이 죄로 인해서 영원히 죽는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죄인에서, 좋지 않는 것에서, 악하고 더러운 것에서, 영원히 선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이 기적이 필요하다. 이 기적으로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된다. 이후에 보게 되는 모든 엘리사의 기적은 그의 능력과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이며 능력이다. 이 소금 기적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의 순종을 말한다.

기적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행동이 필요하다.

첫째, 능동적인 요구와 요청이다.👌

자신의 필요를 절실하게 구하던 여리고 사람들이 먼저 엘리사를 찾아왔고 도움을 요청했다. 아마도 여리고 사람들은 엘리사의 모습을 보고 그가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들은 선지자를 통해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원했다. 기적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요구가 필요하다.

둘째, 선지자 요구에 순종해야 한다.

엘리사는 주저하지 않고 도움을 주고자 했다. 그가 먼저 요구한 것은 믿음도 아니고 재물도 아니었다. 단지 소금을 가져오라는 말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말을 무시할 수도 있다. 자신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평생 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좀 더 멋있게 화려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결하기로 원한다. 그러나 선지자는 단지 소금만을 원했다. 기적을 소유하기 원하면 아무리 작고 부당한 명령이라도 순종해야 한다.

세상의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구원을 무시하고 조롱하며 비웃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스라엘이 자신의 구원자를 죽일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이 생각한 메시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원한 것은 훌륭하고, 멋지며, 강한 왕 같은 메시아를 원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낮은 자로이 땅에 왔으며 가장 천한 자들과 함께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도 강도와 함께한 구원의 메시아였다. 그러나 우리의 작은 지식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과 깊은 지식을 이해하겠는가! 또한 이들이 순종하기를 싫어한다. 자유의지를 존중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거절한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죄와 본성을 노예이다. 지금 엘리사는 소금을 요구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너희가 지은 죄를 버리고 새 마음과 새 정신을 가져라. 이스라엘 백성아 왜 너희가 죽으려고 하느냐?"(겔 18:31).

하나님께서 여리고의 엘리사를 보내지 않았다면 아무런 기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이곳에 소금을 주지 않았다면 샘물은 더러운 죽음의 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죄인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죄인을 향해 먼저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다.

죄인이 죄의 해결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또한 죄인은 무조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하며, 하나님을 향한 갈증을 가져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불합리한 요구에도 따라야 하며 순종해야 한다. 순종이 깊어 복종까지 가야 한다. 이것이 죄인이 죄와 사망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다.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움' p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