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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227] 속임수 중의 존귀(수 9:1-27)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27] 속임수 중의 존귀(수 9:1-27)

En Hakkore 2024. 8. 14. 16:23

이 기브온 주민들이 한 이야기가 사실이고, 또한 그들이 "심히 먼 나라" 에서 온 자들이었다면, 여호와께서 가나안의 거민들에게 행하라고 명하신 그 극단적인 조치들(신 7:1-2)이 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을 것이었다.

이는 신명기 20:15-17에서 선명히 드러난다. 거기서는 서로 다른 두 가지 경우를 제시하고 각기 명확히 구별하여 명령하고 있다.

"네가 네게서 멀리 떠난 성읍들 곧 민족들에게 속하지 아니한 성읍들에게는 이같이 행하려니와(즉, 화평을 선언하려니와, 수 9:10-11).

"오직 내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신 20:15-17).

그러나 이 기브온 주민들은 다른 땅의 주민이 아니었고, 히위 족속에 속한 자들이었으며(수 9:7), 또한 창세기 10:15, 17에서 나타나는 대로 "히위 족속"은 저주받은 가나안(창 9:25)의 직계 후손이었다.

"우리의 이 떡은 우리가 당신들에게로 오려고 떠나던 날에 우리들의 집에서 아직도 뜨거운 것을 양식으로 가지고 왔으나, 보소서, 이제 말랐고 곰팡이가 났으며 또 우리가 포도주를 담으니 가죽 부대도 새 것이었으나 찢어지게 되었으며 우리의 이 옷과 신도 여행이 매우 길었으므로 낡아졌나이다"(수 9:12-13).

이들은 "보소서"라는 말을 반복하여 이스라엘의 감각에 호소했다. 이 기브온 주민들의 양식과 복장이 그들의 이야기와 부합되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귀도, 그들의 눈도, 속임을 당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들이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행했더라면, 그렇게 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믿음은 언제나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의 다스림을 받기 때문이다. 믿음은 하나님께 의지하는 심령의 표현이며, 그것은 우리 자신으로는 충족하지 못하다는 인식에서 나온다.

이스라엘이 이곳 "길갈 진영"(수 9:6)에서 그들에게 속았다는 것은, 배나 더 변명의 여지가 없다. 길갈에는 제사장과 성막이 있는 곳이요, 따라서 여호와의 뜻을 찾고자 하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곳이었다. 여호수아는 그 길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모세가 그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했기 때문이다.

"그는 제사장 엘르아살 앞에 설 것이요 엘르아살은 그를 위하여 우림의 판결로서 여호와 앞에 물을 것이며 그와 온 이스라엘 자손 곧 온 회중은 엘르아살의 말을 따라 나가며 들어올 것이니라"(민 27:21).

이때에 이스라엘이, 특히 여호수아가, 실패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배려가 있음에도 그 방도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처신이 극히 잘못된 것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이 외모에 속아 넘어가거나, 어떻게 임무를 다 할지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상태에 있다는 것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주께서 이미 그분의 뜻을 알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두셨기 때문이다.

엘르아살의 원형이신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분의 뜻을 물을 수 있는 거룩한 특권이 우리에게 있다. 영적 이스라엘의 큰 대제사장이신 그에게 나아가면, 그는 그분의 말씀의 우림과 둠밈(이는 "빛과 완전함"을 뜻한다)을 통해 우리를 분명한 길로 인도하신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 3:5).

이것이 여호와의 요구 사항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 요구 사항에 따르면-이는 물론 그의 은혜로 말미암는 일이다. 그는 겸손히 그것을 구하는 자에게 언제나 기꺼이 베풀어 주신다(약 4:6)-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6)는 것이 그의 분명한 약속이다.

또 누군가 적절히 표현했듯이,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자녀의 북극성이니 곧 아버지의 섭리들과 약속들과 은혜를 믿는 것이다." 시선을 위로 향하면, 모든 것이 빛이 될 것이다 (마 6:22 참조. 시 32:8; 34:5).아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 한다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의 꾀와 지혜를 다 버리는 것이요, 이성의 교만한 지배에 의존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한다는 것은 곧 여호와의 소유권과 지상권을 인정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그분의 영광을 추구하며, 그분의 뜻에 맞추는 것이다.👍

이 조건들에 맞게 행하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보장된다. 그분의 성령께서 우리의 상황에 정확히 들어맞는 본문을 뇌리에 떠오르게 하시고 그 본문의 가르침을 기준으로 삼아 처신하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그런데도 안타깝게도, 우리가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기보다는 오히려 다른 누군가를, 혹은 다른 무엇을 신뢰하는 경향이 다분하다. 시험과 위경을 만날 때마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그분의 공급하심을 의지해야 하는데, 바로 그 일에 늘 실패를 거듭하니, 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모른다.

날마다 매 순간마다 우리 자신의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그에게서 힘을 얻는 일에 너무나 더디기 때문에, 바로 이런 권면이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488

🍇 신명기 7장 1-2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 32:8).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시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