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John930》 본문
그리스도와 베드로(요 21:15-25)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다음과 같이 분석해 볼 수 있다.
1. 세 번 거듭된 물음(15-17절)
2. 세 번의 대답(15-17절)
3. 세 번의 위임(15-17절)
4. 베드로의 죽음에 관한 그리스도의 예언(18, 19절)
5. 요한에 관한 베드로의 질문(20, 21절)
6. 그리스도의 응답(22, 23절)
7. 요한의 마지막 증언(24-25절)
이 참으로 놀랍고 복된 복음의 마지막 부분은 우리의 변하기 쉽고 연약한 마음에 너무도 필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
이 말씀에 있어서 중심인물은 주님과 시몬 베드로이다. 우리가 여기에서 보게 되는 것은 이 복음서 13장에서 이미 제시된 바 있는 사건의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베드로는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 나타났었다.
그것은 그가 전형적인 신자의 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즉, 그의 변절과 변절의 요인, 그의 회복과 그 회복에 사용된 수단은 그리스도인들의 체험과 그들을 위해 예비된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섭리를 예증해 준다.
이 말씀을 상세히 해설해 나가기에 앞서 먼저 한 가지 말해둘 사항이 있다.
요한복음 21장의 일부분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도록 제자들을 부르신 것에 대한 확증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면 이 뒷부분은 하늘나라의 열쇠를 위임받은 자에 대한 종국적인 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베드로의 변절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그에게 직접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눅 22:31, 32).
참으로 엄중하면서도 복된 말씀이다. 주께서 베드로가 믿음을 버리지 않도록 기도하셨다는 말씀을 읽을 때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제자로 하여금 변절을 겪게 함에 있어서 주님의 인자하심은 참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왜냐하면 그 변절은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베드로 스스로에게 드러내 보여주기 위하여, 또한 그의 자신감이 얼마나 무가치한 것인가를 깨닫게 하기 위하여, 그의 자만을 낮추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사탄이 "밀 까부르듯' 하는 일이 필요했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에 대한 베드로의 대답에서 즉각 증명된다.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눅 23:33). 이것은 단지 변절을 시사할 뿐 아니라 변절 그 자체가 유일한 치료제임을 보여주는 상태이다.
우리는 우리가 약한 그 때에 곧 강하다는 것, 즉 그리스도의 힘은 우리의 연약함 가운데서 온전해진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베드로의 경우가 그 전형적인 예이다. 그리고 이 예는 우리에게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에 있어서 주님은, 베드로가 변절하지 않기를 기도할 수는 없다(도덕상으로 그렇다). 대신에 베드로가 잠시 동안만이라도 변절함으로 말미암아 '돌이킬' 수 있기를,
그리하여 위험한 자신감을 버리고 스스로를 확신하는 것이 얼마나 무력한지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하실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서 사탄은 혀를 찔리며 그가 싫어하고 적대하는 바로 그 은총이 목적하는 봉사를 하게 된다.
사탄은 이 자신감 넘치는 베드로에게 역사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단지 그를 그의 전능하신 주의 도우심 안에 던져 넣을 뿐이다. 사도 바울은 그에게 주어진 '사탄의 사자'(고후 12:7)로 인해 사탄은 자신이 전혀 바라지 않던 것을 위해 일할 뿐이었다.
그리하여 그것은 그의 !안에 일어나기 쉬운 자만심을 억제하며, 셋째 하늘에 이끌려 올라가는 일을 촉진하는 데 이바지하게 된 것이다. 거기에서 변절이란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충만한 은총의 권세 아래 다스려졌다. 다른 한편으로 베드로의 경우에 있어서 사탄의 시도는 변절된 제자로 하여금 용서받기에는 너무도 큰 죄를 생각나게 함으로써,
아니 적어도 그가 그곳으로부터 떨어졌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고 그 전의 탁월한 위치에로의 회복을 생각하게 함으로써 그를 공격하려는 것이었다.
이러한 것에 직면하여 베드로에게 필요했던 것은 믿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이와 같은 것이 그를 넘어뜨리지못하도록 기도하셨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