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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00]

En Hakkore 2024. 7. 25. 20:55

다른 이를 비판하는 일(마 7: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앞 장에서 우리는 그 장의 내용이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이 짧은 구절에 대한 첫 부분(비판하지 말라)을 다루는 것으로 끝마쳐야 했다.

거기에서 우리는 금지되지 아니한 비판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실행하라고 요구하신 합법적인 비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앞에서 우리는 부당한 비판의 7가지 형태를 지적하였다. 그렇게 해서 그리스도께서 금지하신 것이 매우 함축적인 것임을 밝혀 보았다.♡ 만일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 이것을 매우 자세하게 취급하는 이유를 밝혀 보겠다.

첫째로, '비판하지 말라' 는 이 말을 매우 빈번하게 오해하고 잘못 적용하기 때문이다.

둘째로, 여기에서 금지된 죄는 매우 중대한 것이고 지극히 보편적인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그 죄를 범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교회에서도 범해질 수 있는 죄이다.♡

목사가 우리들이 어떤 특별한 의무를 행함에 있어서 악한 점이나 불이행하는 점을 책망할 때, 자기가 아닌 다른 회중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결론지으려는 사람이 흔히 있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설교하는 말씀이 전하는 것을 거의 알아듣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형제나 혹은 동료 중의 한 사람을 추정적이고 위선적으로, 성급하고 근거도 없이, 부당하고 무자비하게 비판하는 것이 악한 것일진대, 하물며 큰 소리로써 그런 식으로 비판하고 그것을 다른 이에게도 전한다면 얼마나 더 가증한 일이겠는가!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 때문에 그와 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나쁘다. "너는 네 백성 중에 돌아다니며 사람을 비방하지 말며"(레 19:16). 그러나 그런 점에 있어서 우리 중 누가 죄 없다 주장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슬프게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나 적기 때문에 동료의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그것을 상세히 따져 말하는 데에서 악마적인 쾌감을 얻는 자들이 참으로 많다.

"두루 다니며 험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 마음이 신실한 자는 그런 것을 숨기느니라"(잠 11:13).

성경이 다른 종파의 사람들을 정죄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비난하고 경멸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책망받을 만한 일이다.♡

"아무도 비방하지 말며"(딛 2:1).

이 말씀은(성경이) 의무로서 그렇게 하도록 요구한 것이 아니라면(그런데 그것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악행하는 자나 교의 상 타락한 자를 경계하기 위해서이다).

다른 사람에게 불명예나 불리한 것이 되는 것은 어떤 것이든지 그 사람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도록 금지하고 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성격과 행동을 보고할 때 언제든지 정확하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미덕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어떤 사람을 이러이러하다고 평하기 위하여 "그는 이런저런 미덕을 지니고 있지, 그러나...글쎄 말을 적게 할수록 좋다지?"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쁘다.

왜냐하면 그러한 말은 듣는 사람에게 우리가 언급하고 있는 당사자에게 어떤 중대한 악이 있다고 넌저시 암시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실인 것만을 말해야 하지만 그러나 그것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어떤 사람이 신뢰할 만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넌저시 암시할 수도 있다.♡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시종들이 먹을 떡과 병기를 달라고 청하러 갔을 때 제사장은 그에게 골리앗의 칼을 주었다(삼상 21장).

그 사건을 보았던 도엑은 아히멜렉이 다윗과 함께 왕의 생명을 해하려는 음모에 관여했다고 암시하여 사울에게 그와 같은 사실을 보고함으로써 그가 알고 있는 정보를 사악하게 사용하였다.

그렇게 악한 동기와 방법으로 사실을 말함으로써 85명의 제사장을 죽게 하고 말았다(삼상 22:18). 다시 한 번 말하거니와 작은 일이 얼마나 커다란 불을 일으켰는지 보라!

Arthur W. Pink 산상수훈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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