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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127] 언약궤를 찾아옴(2)(사무엘하 6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127] 언약궤를 찾아옴(2)(사무엘하 6장)

En Hakkore 2024. 2. 24. 15:55

내가 이 책에서 다윗이 언약궤를 찾아간 사건과 관련해 몇 개의 장(章)을 쓰면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 두 가지다.

첫째, 구약성경은 수천 년 전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의 모든 부분은 오늘날 우리에게 긴요한 진리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성경 교사들이 하는 일은 이중적이다. 하나는 성경의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내용을 청중이나 독자들의 마음과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적용하다" 라는 말은 우리가 성경의 각 구절이 포함하고 있는 실제적 교훈을 직접 실천하면서 그것이 제공하는 경고에 유의하고, 그것이 제공하는 위로를 우리 자신의 것으로 삼고, 그것이 제공하는 명령에 순종하고, 그것이 제공하는 약속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그렇게 할 때만, 우리에게 살아 있고 유익한 말씀이 된다.👏

사무엘하 6장 첫머리에는 하나님이 자신을 섬기도록 구별하신 모든 사람들이 기억해 둘 만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그 사건은 오직 여호와의 명예와 영광만 생각했던 다윗이 수행한 아주 복된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

아, 그러나 그 행위는 그가 자신의 뜨거운 열정 때문에 여호와의 명예와 영광을 무시했기에 안타깝게 훼손되고 말았다. 그는 오랫동안 수치스럽게 방치되었던 언약궤를 그것의 위상에 어울리게 시온 성 안에 안치하고자 했다. 그의 갈망은 선했고 그의 동기는 순수했다. 그러나 그는 그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호와의 심기를 불쾌하게 해드리고 말았다.

값진 목표와 적절한 의도를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하나님의 일은 올바른 방식으로 즉 하나님이 정하신 규칙을 따라 수행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그 어떤 일도 자기 뜻의 실현에 불과하다.🤞

편의주의에 대한 경계

오늘날 기독교계 안에는 선한 일을 하고자 하는 갈망을 갖고 있으나 그 갈망을 수행하는 방식과 태도에서 지나치게 느슨해지거나 부주의한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들은 자기들의 목적과 목표가 옳기만 하다면 어떤 수단을 사용하든 혹은 어떤 방법을 택하든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들은 충동의 지배를 받는 -변덕과 감정의 명령을 따르고 다른 이들의 사례를 모방하는 - 사람들이다. 그들은 주님께서 우리가 그분을 섬기는 데 필요한 행위 규정이 되도록 제공하신 법과 규례들을 알기 위해 그분의 말씀을 부지런히 연구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성령이 아닌 육신에 의해 지배되고, 그로 인해 종종 선한 일을 그릇된 방식으로, 즉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계시된 그분의 방식과 정반대되는 방식으로 수행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예배당 좌석이 가득 차고 헌금함이 돈으로 가득 채워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런 목적 때문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친목회나 아이스크림 파티나 기타 여러 가지 세상적인 수단들을 동원한다.

많은 설교자들이 젊은 사람들을 붙들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런 목적을 위해 각종 운동모임과 사교성 오락들을 동원한다. 많은 복음 전도자들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고, 좋은 결과를 얻고, 전도 집회가 끝날 무렵에 자신의 수많은 회심자들을 얻었음을 공표할 수 있기 위해 "결신자 카드" 같은 인간적이고 고압적인 방법들을 사용한다.

많은 주일학교 선생들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를 원하고 그런 이유로 각종 "상"을 제공하고, "소풍"을 계획하고, 여러 가지 다른 수단들에 의존한다.

이런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그런 행동을 성소의 저울로 달아보고, 자기들의 행동이 하나님의 기준과 얼마나 가까운지 혹은 얼마나 먼저 묻지 않는다. 그런 수단과 방법들이 자기들 눈에 옳게 보이는 한, 혹은 다른 교회들에게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한, 또한 그것들이 성공적인 듯 보이는 한,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날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사 1:12) 하고 물으실 것이다!  위에서 언급된 수단들 중 아무것도 그것의 사용의 타당성을 보증해 둘 만한 그 어떤 성경적 근거도 갖고 있지 않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성경에 의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제공해 주신 "본을 따라"(히 8:5; 출 25:40) 수행되어야 한다. 만약 우리가 그분의 "본"을 무시하고 그것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대체한다면, 우리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