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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성장 62] 성장의 촉진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62] 성장의 촉진

En Hakkore 2024. 4. 4. 11:08

어떤 구절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그의 백성을 향한 영원히 선한 하나님의 뜻을 의미한다. 그러나 다른 구절에서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부여하시고 주입하신 은혜나 은총의 결과라고 한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엡 4:7).

그리스도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신 자이시며...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하신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요 1:14,16). 죄가 자연인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그들로 악에 빠지게 하는 원리가 되듯이, 중생시 하나님의 선택받은 자들에게는 하나나님의 은혜가 그 영혼에 주입되어 그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거룩함으로 나아가게 한다.

"은혜는 하나님의 능력을 영혼에 주입시키는 것 이외 아무것도 아니다"(T. 맨톤). 중생시 우리에게 주입된 은혜의 원리는 종종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성향'이라 불리며, '성령으로 태어났기' 때문에(요 3:6) '영'이라 명명된다. 이것은 내재하는 죄를 거스리는 거룩한 원리이며, 육체의 정욕을 거스리는 원리이다. 전자는 후자를 거스리고 후자는 전자를 거스린다.

성도들에게 주입된 은혜의 원리, 혹은 새 성품은 단지 피조물에 불과하며, 이것은 본래적으로 거룩한 속성을 갖고 있지만 능력을 얻고 성장하기 위해 그것을 지으신 이에게 온전히 의존한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은혜의 원리와 그것에 원기와 발전을 공급해 주는 원리를 구분한다.

우리는 갓난 아이와 어린 신자를 돛단배(fully-rigged yacht)에 비유한다. 이 배는 항해를 하기 위해 제조되었지만 바람이 불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그리스도인은 항해를 해야 할 책임이 있으며 그것을 위해 하늘로부터 미풍이 불기를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 바람이 불기 전까지 이 배는 움직이지 못한다(요 3:8).

방금 말한 것들에 모양을 갖추고 실체를 나타내기 위해 우리는 사도들의 축복기도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 언제나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너희에게 은혜와 평강이 있을지어다".

베드로는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넘칠지어다"라고 표현했다. 은혜가 '더욱 넘친다'는 것 이외에 어떠한 것도 그리스도인을 자라게 할 수 없다.

우리는 영원히 선한 뜻, 즉 그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엡 1:4,5)와, 그의 은혜가 주입됨으로 말미암아 결과나 열매, 혹은 거룩함의 역사(엡 4:7)를 구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그 원리와, 그것을 날마다 새롭게 하는, 즉 우리에게는 도무지 없는 성령의 능력으로 활성을 불어넣어 주는 것(고후 4:16)사이에 차이가 있음도 인식해야만 한다.

이 새로운 성향은 영적이고 거룩한 것으로서 그것을 가진 자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만, 그것 자체로서는 거룩함의 열매를 맺게 하지 못한다. 시편 기자는 "내 길을 굳이 정하사 주의 율례를 지키게 하소서"(시 119:5)라고 말했다. 이러한 간구는 은혜의 원리에서 나온 것으로 그 자체로는 능력을 갖지 못한다.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부가적인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다. 또 다시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119:25)라고 말했다. 쇠잔한 육체에는 은혜의 역사가 불붙을 필요가 있다. 은혜의 생명은 하나님께 온전히 의지함으로써,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을 새로이 공급받음으로써만 수행된다.(빌 1:19)

"여러분은 회개할 능력과 힘을 공급받기 위해 그리스도를 의지해야만 합니다. 모든 복음적인 역사는 그의 능력을 받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부드러운 심령, 통회하는 심령을 주십니다. 그는 회개하기 전에 성령으로 그들을 가르치십니다. 그가 이 바위들을 깨치지 않으시면 물을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힘으로 회개하려는 것은 마치 부싯돌을 녹이려는 것이나 돌을 살로 변형시키려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본성의 능력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아니 그것과 가장 반대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본래적으로 가장 사랑하던 죄를 미워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가장 즐겨 하던 것을 슬퍼할 수가 있겠으며 마음 속에 그리던 것을 떨쳐 버릴 수가 있겠습니까? 이것을 행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말미암았으며, 우리는 행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말미암으며, 우리는 거기에 의지해야 하며, 그것을 얻기 위해 간구해야 합니다"(애 5:21 - David Claarkson, 1670).

이 동일한 원리는 믿음, 소망, 사랑, 인내 그 이외의 모든 그리스도인의 은혜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우리의 속 사람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능력을 받음으로 우리는 풍성한 열매 맺는 자들이 될 수 있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