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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242] 어려운 시절의 친구들 1(사무엘하 16-17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242] 어려운 시절의 친구들 1(사무엘하 16-17장)

En Hakkore 2024. 3. 3. 12:12

하나님의 개입

"압살롬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도 부르라 우리가 이제 그의 말도 듣자 하니라"(삼하 17:5).

이것은 아주 놀랍다. 앞에서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사악한 조언을 즉각 따랐다(16:22). 그런데 어째서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인가? 그는 그 제안을 옳게 여겼다(4절). 그럼에도 그는 머뭇거렸고 다윗의 숨은 친구였던 후새에게 조언을 구했다.

후새가 먼저 움직여 자신을 내세웠던 게 아니었다. 압살롬이 먼저 나서서 그의 의견을 구했다. 이것은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잠 21:1)라는 말씀에 대한 얼마나 확실한 증거인가!

"주께서 이미 압살롬이 재앙을 당하게 하시려고, 아히도벨의 좋은 모략을 좌절시키셨다"(삼하 17:14, 표준새번역-역주). 그러나 그분은 그 일을 물리력을 동원해서가 아니라 자연법의 역사를 통해 이루셨다.🫰

압살롬은 자기 마음에 떠오른 생각을 아주 자유롭게 따르는 듯 보였다. 그럼에도 이때 그도 모르게 그를 지배하고 있던 것은 하나님의 손길이었다. 인간은 오직 하나님의 뜻의 범위 안에서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다윗의 추종자들이 그를 섬길 기회를 얻은 것은 바로 이런 중차대한 시기, 즉 다윗의 운명이 이제 끝난 것이나 다름없이 보이던 때였다.

하나님은 얼마나 복되게 우리의 삶에 시기적절하게 개입하시는가! 그분은 결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으시는 적이 없다. 종종 우리가 주님이 굼뜨시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불신앙이나 자기 뜻 때문에 안달하거나 조바심을 내기 때문이다.🥹

종종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것은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시기 때문이다(사 30:18). 또 그것은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붙여 구원이 오직 그분에게서 온다는 사실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려 하시기 위함이다.👏

다른 경우에 그분은 그분의 백성의 적들이 보다 크게 원통해 하고 실망하게 하시기 위해 그 백성을 위한 개입을 늦추기도 하신다. 후세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 다윗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현명하고 그럴싸한 말로 압살롬의 마음을 바꿔 그 도망자 왕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을 늦추도록 만들었다.

이로써 그는 그의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 왜냐하면 압살롬 편의 지체는 다윗에게 그의 지친 추종자들을 쉬게 하고, 그의 병력을 더하고, 그들을 가장 유리한 지점에 위치시킬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59

● 이사야 30장 18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이라 무릇 그를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