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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7] 징계받는 태도 1(장문)

En Hakkore 2025. 2. 22. 18:07

"내 아들아 주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기 말고, 주께서 질책하실 때 낙심하지 마라"(히 12:5)

모두가 징계를 감사히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징계를 받아도 마음이 굳어지는 사람이 있고, 그것에 짓눌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차이는 대부분 고난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시련이나 고난 자체에는 유익한 것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면 우리는 그것을 통해 유익을 얻습니다. 하나님의 회초리로 연단된 자는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히 12:11) 따라서 우리는 예민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징계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본문은 전혀 다른 두 가지 위험을 경고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는 것이며, 둘째는 징계를 받을 때 절망하는 것입니다. 이 둘은 우리가 항상 조심해야 할 극단적 태도입니다. 성도의 모든 진리가 서로 균형을 이루듯, 악한 일도 서로 대칭되는 것이 있습니다. 한 편에 하나님의 회초리를 비웃으며 징계를 받아도 고집을 꺽지 않는 오만한 자가 있는 반면, 다른 편에는 완전히 짓눌려 절망에 빠지는 자가 있습니다.

'의의 길은 두 가지 오류의 산 사이를 가로지른 험난한 길이며,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그 좁은 골짜기를 따라 조심스럽게 나아가는 것이다'.(스펄전)

1. 징계를 가볍게 여김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는데, 그 중 네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의연함

세상의 지혜는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며 의연하게 대처하라고 가르칩니다. 세상 사람은 고난을 당할 때 이를 악물고 담대히 맞서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에게는 위로하고 조언하고 고쳐주시는 하나님이 없기에 그저 자기의 어슬픈 꾀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징계를 받을 때 마귀의 자식과 같이 대처하는 사람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자기 힘으로 고난을 참고 이겨내려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의연히 견디려 하기보단,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려야 합니다.

2. 불평

이것이 유대인들이 광야에서 보였던 태도이며, 지금도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불평꾼이 참 많습니다. 우리는 조금만 아파도 친구들이 다가오길 꺼릴 정도로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며칠만 몸져누워도 멍에에 익숙해지지 않은 황소처럼 씩씩거립니다.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하지? 내가 뭘 잘못했길래? 라며 짜증을 냅니다.

자기보다 가벼운 짐을 짊어진 주위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불만스러워 합니다. 하지만, 불평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입니다. 처음 징벌을 받았을 때 자신을 낮추지 않으면 하나님은 두 배로 징계하십니다. 금덩어리조차 걸러내야 할 불순물이 많습니다. 하물며 우리 마음속의 부패한 모습을 보면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욱 호되게 치시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내 아들아, 주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

3)비판

우리는 징계가 굳이 있어야 하는지 자주 의문을 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영적인 감각은 마치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어렸을 때 우리는 집에 있는 물건 중 가장 쓸데없는 것이 회초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도 그처럼 생각합니다. 우리 뜻대로 일이 잘 풀리고 기대하지 않던 세속적인 축복을 받을 때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자비로운 섭리로 여기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반면에 우리의 계획이 좌절되고 큰 손해를 입으면 사정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한다. 나는 평화도 만들고 환난도 창조한다 나 여호와가 이 모든 일을 행한다.(사 45:7)

우리는 지음 받은 존재이면서 툭하면 하나님께 어째서 저를 이렇게 만드셨습니까? 라고 불평합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투덜거립니다.

이런 고난이 내 영혼에 어떻게 유익이 되는지 모르겠어. 건강이 나빠지지만 않았어도 자주 예배당에 기도하러 갔을 텐데! 사업이 실패하지만 않았어도 하나님 일에 더 많은 돈을 썼을텐데! 도대체 이런 재난을 통해 무슨 좋은 일이 생긴단 말인가?

한탄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회초리를 가볍게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하나님의 지혜에 도전할 수 있겠습니까?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 따질 수 있겠습니까?

4) 부주의

많은 사람이 징계를 받고도 자신의 잘못된 행실을 고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권면의 말씀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회초리를 가볍게 여긴 탓에 그로부터 아무런 유익도 얻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꾸지람을 들었지만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질병, 실패, 사별의 고통이 닥쳐와도 기도하면서 자신을 살펴 거룩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주의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징계하실 때 우리의 길을 살피며(학 1:5), 발길을 신경쓰십시오(잠 4:26). 징계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주의 깊게 살핀다면 혹독한 징계를 받는 일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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