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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388] 여호수아의 고별사(수 24:1-33)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88] 여호수아의 고별사(수 24:1-33)

En Hakkore 2025. 2. 20. 15:52

광야에서 보낸 오랜 기간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넘어간다. 여호와께서는 인간의 실패한 사건들, "광야에서 마음을 완악하게 한 일"(참조, 시 95:8)들은 다루지 않고, 여호와 자신의 영광스러운 역사들을 진술하신다.

히브리서 11장에서는 믿음의 영웅들의 삶의 죄와 실패를 대부분 삭제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그들의 믿음에 부응하여 베풀어진 그분의 은혜를 집중적으로 묘사한다. 이로써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를 증명하고자 한다.👏

그 다음으로 아모리 족속을 멸하신 일과 모압왕 발락과 발람의 사건을 회상한다. 민수기 22-24장에 기록된 사건을 전쟁으로 간주하지 않으려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과 싸우더니"(수 24:9)라고 선언하신다.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이다. 우리는 "냉전"(冷戰) 이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는데, 이는 군사력의 충돌이 아니라 신경의 충돌이다. 발락의 전략은 귀신의 힘을 수단으로 주술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율법에서 강력하게 선언하신 바 있다.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나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시 18:10-11).👍

발락은 바로 이 수단들을 사용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려 했다.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를 통해, "나는 너희를 그의 손에서 건져내었으며"(수24:9)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의 과거사에 대한 조감을 마무리하면서, 여호수아는 약속의 땅으로 건너온 일과 그 당시 마주쳤던 저항을 다룬다.

일곱 민족이 연합하여 대적한 시실이 언급되는데, 이는 그들이 마주친 저항의 막강한 세력은 물론 그들이 그 대적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결코, 그들 자신의 무력 덕분이 아니었음을 상기시키고자 함이었다. 바로 앞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만났을 때에 여호수아가 한 말씀이 그야말로 진실이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라"(수 23:3).

그리스도인에게 이 얼마나 격려가 되는 말씀인지 모른다! 원수들이 총동원되어 공격하므로 그리스도인이 방해를 받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신의 기업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이 그리스도인의 전진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순종과 믿음으로 무장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랐고, 그 결과 하나님이 이 가나안의 원수들을 그들의 손에 맡기셨다.

이스라엘은 자기의 무력과 전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했던 것이다. 하늘에 있는 적대 세력을 상대로 싸움하는 중에, 이 권세들이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기업들을 빼앗으려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해지고, 그가 은혜로 베푸시는 전신갑주를 입어야 한다. 아멘!

그것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전가시키신 것이요(Christ-imputed), 또한 그리스도께서 주입시키신 것이다(Christ-infused). 우리의 원수 마귀가 사자처럼 으르렁대며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닌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겠다.👌 믿음으로 그를 대적해야 한다(벧전 5:8-9).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

하나님이 확고히 말씀하신다. 여호수아가 언급하는 왕벌(수 24:12)은 가나안 족속들과의 맹렬한 전투에서 여호와께서 사용하신 여러 수단들 중 하나였다. 이것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시각들이 존재한다.

일부 성경 학도들은 왕벌은 문자 그대로 쏘는 성질을 가진 재앙거리들이었는데, 팔레스타인에서는 종류가 다른 왕벌이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

이 쓰라린 재앙거리들이 특정한 지역들에 있어서 가나안 사람들을 공격했다고 믿는 것이다. 이것들을 문자적으로 취하면, 여호와께서 비슷한 공격들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시기 위해서 이적을 일으키셨다고 믿어야 한다.

다른 성경 학도들은 똑같이 성경 해석에 신중을 기하는 가운데, 본문과 출애굽기 23:28과 신명기 7:20의 경우 왕벌이 비유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본다.

즉,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영토 내로 밀려들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가나안 사람들이 가슴을 찌르는 공포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지칭하는 은유적인 표현이라는 것이다.

출애굽기 본문에 나타나는 여호와의 다음과 같은 약속을 볼 때에 이런 주장이 설득력이 있 다 하겠다.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그 벌이 히위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을 네 앞에서 쫓아내리라"(출 23:28).

하나님은 그가 예언하신대로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셨다. 문자 그대로 왕벌을 통해 하셨느냐, 아니면 비유적인 의미의 왕벌을 통해 하셨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승리가 바로 여호와의 것이었으니 말이다. 이 직접적인 문맥의 마지막 진술은 예레미야의 다음과 같은 말씀을 생각하게 한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9:23-24).🌳

이스라엘은 자신의 군사력을 자랑할 수 없었고, 자기들이 그 땅을 정복했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오로지 그들에게 이 모든 것을(그 아름다운 땅의 막강한 성읍들을 그리고 그들이 경작한 일이 전혀 없는데도 풍성한 열매를 내는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을)풍성하게 주시고 누리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뿐이었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