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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381] 여호수아의 고별사(수 24:1-33)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81] 여호수아의 고별사(수 24:1-33)

En Hakkore 2025. 2. 9. 19:04

1. 세겜

길갈, 실로, 그리고 세겜 - 이 세 곳은 약속의 땅의 정착 초기의 이스라엘에게 대단히 중요했다. 길갈은 가나안 침공시의 군사적 본부였고, 실로는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였으며, 세겜은 이스라엘의 정치적 요람이었다.

이 세 곳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서로 다른 단계들을 예증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이 단계들이 반드시 서로 연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서로 겹칠 수도 있다. 이 세 곳은 영적 준비 단계, 헌신의 부흥의 단계, 점진적인 통합의 단계를 예증한다 하겠다.

1) 길갈(열 두개의 돌과 할례산이 있던 곳)

열두 개의 돌로 기념비를 세운 곳으로 여리고 근처에 위치했고 이스라엘의 군사적 교두보였다. 이곳은 초기에 여호수아가 본부로 사용했고, 그 후 350년 동안 행정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사무엘도 이를 그렇게 사용했다.

그는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로 순회하여 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다"고 한다(삼상 7:16). 사무엘이 사울 왕을 기름 부은 곳도(삼상 10:1), 아각을 죽인 것도(삼상 15:33), 바로 그곳이었다.

그리스도인은 가나안 침공 당시, 여호수아는 길갈로 돌아와 군사력을 재정비했고, 보급품을 조달하고 병사들을 훈련시켰다. 이 곳은 우리에게 하늘의 처소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의 많은 특권들과 경험들을 실례로 보여 준다 할 수 있다.

"하나님이...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엡 2:4-6).

이스라엘은 요단 강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옴으로써 그들에게 약속된 장소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아 하늘에 앉아 있는 신자의 현재의 영적 위치를 예증하는 것이었다.

길갈은 부활의 장소였고, 동시에 책임의 장소이기도 했다. 원수가 가까이에 있었고, 힘이 모자라 보이는 상황은 그저 일시적일 뿐이었다(수 5:1). 원수는 금방이라도 군사력을 동원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해 올 것처럼 보였다(수 11:1-5).

그리스도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력의 공격에 직면하고 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2).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악한 날에 굳게 서서 싸워야 한다. 애굽의 수치가 길갈에서 벗겨졌으니, 그것은 이스라엘에게 회복의 장소였다. 거기서 이스라엘은 다시 아브라함의 언약의 증표인 할례를 받아들였다(창 17:10-14; 레 12:3). 할례의 예식이 이스라엘의 특징이 되었고, 그리하여 압제자들은 그것을 시행하지 않으려 했다.

마카비의 기록에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hancs)의 악행에 대한 언급이 있다. 그는 처형을 내려서 그의 영토 내의 모든 사람에게 과거의 율법을 버리도록 했다.

율법이 그 백성을 구별되게 했고, 또한 구별된 백성으로 처신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는 성전에서 번제와 각종 희생제물을 드릴 권리도 유대인에게서 빼앗았다.

그는 안식일과 절기를 욕되게 하도록 하고, 자녀들에게 할례를 베푸는 것도 금하는 법령을 반포했다. 아마도 애굽 사람들도 이스라엘에게 똑같이 행했을 것이고, 그런 수치가 이스라엘의 본부인 길갈에서 벗겨진 것이다.

광야에서 보낸 기간 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할례가 시행되지 않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과 그분의 임재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분의 율법에 더 충실하게 준수해야 했다. 그리하여,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수 5:3).

유대인의 전승에 따르면 이 칼들은 여호수아와 함께 묻혔다고 한다. 어떤 이들은 할례의 고귀한 영적 모형적 의의를 고려하여(신 10:16; 롬 2:27), 이 칼들을 파묻은 일을 사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영적인 쇠퇴와 무법 상태의 상징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818

🪴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신 10:16).

🪴 "네가 율법을 행하면 할례가 유익하나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롬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