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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353] 레위지파의 성읍들(수 21:1-45)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53] 레위지파의 성읍들(수 21:1-45)

En Hakkore 2024. 11. 29. 20:49

여호수아 21장은 여호와께서 레위인들의 육신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 베푸신 은혜로운 배려를 지극히 단순한 형식으로 제시한다. 레위인들은 성막에서 여호와를 섬기며 거룩한 일들에서 이스라엘 회중을 섬기는 자들이었고, 따라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들을 위해 헌신의 삶을 살도록 하나님께 부르심 받은 복음 사역자들을 적절히 그려준다.

다른 모든 지파와는 달리, 레위지파는 가나안 땅을 분배할 때에 별도의 몫을 부여받지 못했다(신 10:8, 9; 수 13:14). 이와 비슷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병사도 이생의 갖가지 문제들의 얽매이는 것이 금지된다(딤후 2:3, 4). 하늘의 사자인 자가 이 땅의 것들에 마음을 사로잡히는 것은 전혀 합당치 않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선포하는 그대로 실천하고, 그의 설교들의 살아있는 실례가 되도록 살며, 육신적이며 세상적인 모든 정욕을 버리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되도록" 부르심 받는다.

이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행해야 하고, 하나님의 일들에 "전심 전력" 하여 모든 사람에게 성숙함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딤전 4:12, 15). 설교자가 과연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역하는 것이라면, 부패한 육체의 애착거리들과 세상의 것들에 대한 무절제한 욕망을 얼마나 죽여가고 얼마나 영적인 자세를 가다듬어야 그리스도를 정당하게 대변하는 것이 되겠는가!

그러나 레위인들이 가나안 땅에서 별도의 몫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그들이 자기들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서 공급해야 하거나 혹은 형제 지파들의 변덕스런 보살핌에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들로 하여금 땀을 흘리거나 일용할 양식을 구걸하여 생계를 유지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

오늘날의 그분의 사랑하시는 종들도 주께서 그렇게 대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애굽의 십장들처럼 지푸라기를 전혀 주지도 않고 벽돌을 만들라고 요구하는 분이 아니시다. 오히려 그는 그들이 모든 필요를 공급하실 것을 약속하신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시다.

레위인들에 대해서도 그는 그렇게 베푸셨다. 그들의 육신적인 삶의 유지를 위해 충만히 공급하셨다. 여호와께서는 거제물과 요제물의 상당 부분을 그들의 양식으로 지정하셨고,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최상품의 기름과 포도주와 첫 열매들과 십일조들을 그들이 취하도록 하셨으며(민 18:9-19, 24), 뿐만 아니라 다른 지파들에게 그들의 기업에서 성읍들과 인근의 토지들을 레위지파에게 주도록 명령하셨다(민 35:2-5).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그분의 종들의 영적 사역에 혜택을 부리는 그분의 백성에게 그들의 육신적인 쓸 것들을 공급할 것을 명하셨다. 이는 고린도전서 9:13-14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본래의 문맥에서 다소 벗어나기는 하나, 이 본문에 대해 좀 더 면밀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고린도전서 9장에서 바울은 그의 대적들이 부인하는 자신의 사도직의 정당성을 변론했다(고전 9:3).

그들은 열두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만났으나 그는 그렇게 못하다고 주장했고(고전 9:1),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일상적인 삶의 안락함을 버린 상태로 살며(고전 9:4), 결혼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전 9:5).

그와 그의 동료 바나바는 친히 수고하여 쓸 것을 공급해야 한다고 했고(고전 9:6) 그러므로 신자들의 도움으로 삶을 유지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그도 알고 있다고 했다(고전 9:12).

바울이 반론의 요지는 자신이 자기 부인의 원리에서 자발적으로 처신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지 않은 것이 결코, 아니요, 성도의 도움으로 삶을 유지할 권리가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반대로, 그는 성도의 보조를 주장할 정당한 권리가 있음을 분명했다. 그는 이 점을 분명하고도 반박이 불가능한 갖가지 논지들을 통해 증명했다. 그의 논지들은 모든 세대의 그리스도의 종들에게 적용 가능한 원리들을 제시한다.

이는 이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된 뜻을 알려주는 것으로, 오늘의 날에도 여전히 타당하다. 그러므로 주의 백성들은 그 원리들을 조심스럽게 따져 보아야 하고 그것들을 실천해야 마땅한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