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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289] 최후 정복(수 11:1-12:24)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89] 최후 정복(수 11:1-12:24)

En Hakkore 2024. 11. 18. 16:17

3. 하나님과 전쟁

어쩌면, 여러분 중에는 이런 제목보다는 "사탄과 전쟁"이 더 적절하고 정확한 제목이 아닐지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날 교인들 가운데 하나님이 계획적으로 직접 조수(潮水)나 지진, 혹은 전쟁에 관여하신다는 사고를 부인하는 자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존재하므로, 이 사람들은 그것들이 마귀의 탓이라고 여긴다. 이런 사고는 고대의 페르시아인들과 현대의 파시교도들(Parsees)의 종교적 신념과 거의 흡사하다. 조로아스터교(Zoroastrianism) 는 선신(善神)과 악신(惡神)이 현세를 주관하고 복은 선신에게서 오고 모든 화는 악신에게서 온다고 가르친다.

그 고대의 철학체계와 종교체계에 서로 대적하는 그 두 신들 중에 어떤 신이 궁극적으로 승리하게 될지에 대해 명확한 진술이 없는 것처럼, 이 현대의 이원론자들 역시 참되고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거의 없어 그분을 이 현상세계의 일들에게서 분리시키고서, 이 땅의 모종의 마귀적인 폭탄에 의해 산산조각 날 가망성이 크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심지어 그렇게 글을 쓰기도 한다.

창조주께서 그분의 목적을 다 이루신 후에 이 세상을 불로써 멸하실 것(시 50:3) - 홍수 이전의 세상을 그가 물로써 멸하신 것처럼 - 이라는 사실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믿음이 없는 이 세대를 향해, 이 세상을 지으신 이가 지금도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다는 - 그것도 그저 모호하고 애매한 방식이 아니라 지극히 확실하고도 특정적인 방식으로 - 사실을 끊임없이 강조해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며, 그 모든 사건들을 지도하시고, 그 모든 거민들을 이끄신다.👍

만일 그가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면, 만일 무언가 그분의 통제를 벗어나 있는 피조물들이 있거나 그분의 통치권 바깥에서 무언가가 발생한다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분의 영광을 위한다는 것도, 그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도, 전혀 보장할 수가 없다.

오히려 미래에 대한 모든 확신이 사라질 것이요, 마음의 평안과 고요함이 헛된 꿈이 되어 버릴 것이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은 이 문제에 대해 너무도 확실하므로 도무지 오해의 여지가 없다.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시 103:19).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엡 1:11).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 11:36).

사탄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기는커녕 그의 허락이 없이는 욥에게나 그의 재물에게 손을 댈 수 없었고, 그리스도의 허락이 없이는 귀신들이 돼지 때에게 들어갈 수가 없었다(막 5:12, 13). 하나님이 허락이 없이는 마귀가 성도를 조금도 해칠 수 없고, 성도가 믿음으로 꾸준히 대적하면 마귀가 그에게서 물러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약 4:7).🌳

"모든 일"이 하나님께 속해 있으니, 전쟁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여호와는 용사" 이시라고 선포한다만(출 15:3), 이는 과연 진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주저함 없이 친히 군사적인 칭호를 자기 자신에게 돌리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시 24:8) 라고 선포하시는데, 이러한 사실이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거듭거듭 입증되고 있다. 그가 친히 그들을 위해 강하게 역사하사 그들의 원수들을 무찌르시기 때문이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심이로다 무리가 먼 나라에서 하늘 끝까지 왔으며 곧 여호와와 그의 진노의 병기라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사 13:4-5).

이 본문들은 모두 구약에 속한 것들이고, 신약의 정신은 모든 전쟁의 불법한 것으로 배격한다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신약도 결코, 그렇지 않다. 신약의 가르침 역시 구약과 완전히 일치한다.

군인들이 와서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이렇게 물었을 때에 세례 요한은 더 이상 싸움을 하지 말고 너희 직업을 버리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이 현재의 위치에서 어떻게 처신할지를 일러 주었다(참조 눅 3:14).

백부장이 예수님께 나아와 자신의 군인 신분에 근거해서 발언할 때에, 그는 그의 직업을 정죄하거나 백부장이라는 직업을 지닌 것을 책망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그의 믿음을 크게 칭찬하셨다(눅 7:8, 9).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시면서,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이 그분의 군대를 보내실 것을 선언하셨고(마 22:7), 이로써 로마의 군단이 그분의 심판을 시행하기 위해 그에게서 쓰임 받는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말씀하셨다.

빌라도에게 심문받으실 때에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 18:36).

이 말씀은 그 당시에는 육신적인 수단이 그분의 영적인 나라를 전진시키는데 합당치 않았으나, 그가 낮아지심의 상태에 계셔서 왕의 권좌에 친히 오르실 수 없는 처지가 아니셨더라면 그분을 따르는 자들이 그분의 권좌를 위해 정당하게 싸웠을 것임을 분명히 암시하는 것이었다.

더욱이 그가 "이제" 라는 단서를 붙이셨다는 것은 요한계시록 19:11의 예언의 말씀처럼 훗날 그럴 때가 반드시 올 것임을 분명히 확증한다. 열왕이 음녀를 망하게 하고 홀로 태워 주기로 작정할 때에, 요한은 이렇게 말씀한다.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하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심이라"(계 17:16-17).

이처럼 성경의 하나님은 이 덧없는 시대에 감상적인 몽상가들이 헛되게 꾸며내는 하나님과는 철저하게 다른 분이시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