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John903》 본문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그리스도 (요 20:11-23)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20:14).
이것은 매우 감명 깊은 말씀이다. 그리스도는 마리아에게 너무나도 귀중한 분이셨다. 그러므로 그녀는 천사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그리스도의 몸을 찾은 것이다!
그리스도는 그녀의 뜨거운 사랑의 대상이셨다. 그러므로 이 천사들조차도 그녀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이다. 이는 참으로 엄중한 말씀이다. 그리스도가 진정으로 우리 마음의 임금이시라면 이 세상의 하찮은 것들은 우리에게 아무 호소력이 없을 것이다.♡
시간적이고 감각적인 것들을 그렇게 크게 중요시하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께 전념하지 않기 때문이며, 따라서 영혼을 만족시키는 그의 완전하심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윗처럼 말할 수 있기를, 점점 더 열렬하고 진실하게 그와 같이 말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20:14)
마리아의 그러한 헌신은 상을 받지 아니할 수 없다. 구세주께서는 그를 지극히 사랑한 바로 그녀에게 최초로 나타나셨다. "그리스도를 제일 부지런히 그리고 인내로 사랑하는 자들이 곧 그에게서 가장 많은 특권을 받은 자들이다.
베드로와 요한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마리아가 무덤에서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감동적이며, 또한 신중하게 주목해야 할 일이다. 고마우신 주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녀는 주께서 누워 있던 장소를 떠날 수가 없었다.
그가 어디 계신지 알 길이 없었지만 그녀는 사랑으로 인하여 무덤 주위에 머물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사랑으로 인하여 그녀는 그의 귀하신 몸을 마지막으로 보았던 장소에 존경을 표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사랑은 여기에서 곧 큰 상을 받았다. 그녀는 베드로와 요한이 보지 못했던 천사들을 보았다. 그녀는 천사들이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주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 그 주님을 보고 그 목소리를 들은 첫 사람이었다.♡
이 사실이 우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기록되었음으로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그리스도를 영광스럽게 해드린 자는 그리스도에 의해 영광 받으리라는 것이 이 작은 사건을 통하여 입증될 것이다"(라일 주교).
"예수께서 계신 것을 보았으니."
이는 매우 복된 말씀이다. 구세주께서는 왜 그가 자신의 무덤 곁에 서 계셨던 것일까? 그것은 분명 그를 사랑한 자에게 주신 마음의 응답이셨을 것이다. 그는 전적으로 상한 영혼을 위로하고 충족시켜 주려고 거기 계셨던 것이다!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20:14).
주석가들이 이 구절을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해할 수가 없다. 마리아는 눈물로 눈이 침침해져서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마리아가 무덤에 들어왔을 때 두 천사들과 그들이 떨어져 앉아 있음을 보았는데 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엠마오로 가고 있던 두 제자의 경우처럼, 그때 마리아는 초자연적으로 시력이 "마비되어" 자기 앞에 계신 분이 주님이신 줄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부활하신 몸이 상태는 십자가의 못 박히기 전의 상태와 크게 달라지셨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그를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고(고후 5:16), 새로운 피조물의 머리로 알게 되었다.
그러나 혹자들이 지적한 바 있듯이 이 작은 사건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영적 체험의 주목할 만한 상징이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너를 버리지도 아니하리라
'고 약속하셨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가 우리와 함께 계심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Arthur. W. Pink 요한복음 p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