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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dus 348] 본문

강해시리즈/출애굽기 강해 (Gleanings In Exodus)

[Exodus 348]

En Hakkore 2024. 7. 4. 11:37

지극한 자비 3(출애굽기 33:18-23)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여호와께서 노예 되었던 그의 백성들이 묶였던 바로의 땅에서 이끌어 내어 르비딤에서 지팡이로 친 바위에서 물이 쏟아져 나왔을 때까지, 그 모든 일들은 그럴 가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전혀 공로가 없는 자들에 대한 순전한 은혜의 물줄기요, 거저 주신 선물이요 거룩한 은총들이었다.

그러나 여기 출애굽기 33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완전히 다른 근거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으며 이 시점으로부터 그 근거가 이스라엘의 찬양의 대주제가 되었음을 볼 수 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06:1).

이 대조를 입증하기 위해, 시편 105편과 106편의 내용을 살펴보자. 시편 105편은 "여호와께 감사하라" 라고 하는 말로 시작하여 이스라앨의 은혜의 역사와 여호와께서 족장들을 다스리신 것으로부터(9절) 르비딤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이 그들의 자손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회상하고 있다.

그 다음 41절에서 이르기를, "반석을 여신즉 물이 흘러나와 마른 땅에 강 같이 흘렀으니" 라고 하고, 그 후에 시편 기자는 그의 말을 맺는다. 여기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이 내용 가운데 '자비' 라는 말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제 이스라엘 여정의 자비에 대한 영사를 기록한 시편 106편을 살펴보도록 하자. 이 시편이 얼마나 자주 이스라엘의 죄악들, 곧 그들의 불신앙(7절), 조급함(13절), 욕심(14절), 모세를 질투함(16절), 우상 숭배(19절), 불평(25절), 불성실(28절), 여호와의 진노를 사게 함(33절), 불순종(34절), 그들의 사악함(35, 37절) 등을 언급했는지를 살펴보자.

43절에서 요약하기를, "여호와께서 여러 번 그들을 건지시나 그들은 교묘하게 거역하며 자기 죄악으로 말미암아 낮아짐을 당하였도다" 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기이한 은혜를 악하게 보답하였다.

그 후에 어떻게 되었던가? 그가 대신 이르시기를, "그들을 위하여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mercies)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45절) 라고 한다. 시내 산으로부터 그리고 그 이후로 이스라엘의 노래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결코 재론함이 없었다. 그들이 금송아지를 세웠을 때에는 그렇게 하기에 이미 늦었다.

사실상 그의 면전에서 그의 은혜는 남용되었고 또한 그의 얼굴을 던짐을 당했다. 그의 율법은 훼손되었고 그의 언약은 파기되었다. 그러나 그의 자비는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그러므로 자비는 그의 은혜를 대적아여 범죄한 자들의 깊고도 절실한 필요를 채워주는 하나님의 복된 본성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배경은 우리들의 허무와 빈곤과 무가치함에 있다.♡ 그것이 곧 우리에게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mercy)를 얻기 위하여"(히 4:16( 은혜(grace)의 보좌로 나아오라고 명하신 이유이다.

위에서 이끌어낸 구별은 신약의 서신서의 서두에 있는 문안에서 발견되는 것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음에 제시하는 구절들을 살펴보기 바란다.

로마서 1:7; 고린도전서 1:1, 2; 고린도후서 1:1, 2; 갈라디아서 1:3; 에베소서 1:2; 빌립보서 1:2; 골로새서 1:2; 데살로니가전서 1:1, 2; 데살로니가후서 1:2 등에 보면 그리스도인들에게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라고 문안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디모데전서 1:2; 디모데후서 1:2 등에 보면 "긍휼"을 더하여 "은혜와 긍휼과 평강" 이라고 하였다. 왜 그런가? 우리가 알기로는 필자들 중 그 누구도 여기에 알맞다고 여겨지는 대답을 한 사람을 여태껏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가 이에 대한 열쇠를 제공해 주고 있지 않는가?

오호라! 역사는 그 자체를 반복하지 않았던가? 그 당시의 기독교 교계는 이스라엘의 노정과 일치하지 않았던가? 그 당시의 교제도 역시 하나님의 기이한 '긍휼' 을 남용하지 않았던가? 또한 그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우리를 그의 긍휼에 따라 다스리지 않았던가?

우리가 디모데를 보게 되면(딤전 4:1; 딤후 3:1 참조) 그 시대의 종식에 이르렀음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오! 하나님의 백성들이 불성실, 타락, 그리고 미온적이었을 때 "오래 참으신 것" 은 그의 긍휼하심 때문이 아니었던가!

좀 더 더 중요한 사실은 마지막 서신서(종말의 형편을 다룬 책) 유다서가 "긍휼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라는 말씀으로 시작된 것이다. 진실로 '긍휼' 은 우리의 마지막 소망이다. 뿐만 아니라 그것은 없어지지 아니한다. 그러하다. 우리는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mercy)을 기다린다"(유 21절) - 이는 그의 재림을 의미하고 있다(비교 딤후 1:18).♥

오, 그리스도인들이여! 우리 하나님 안에 풍성한(엡 2:4) 이 영광된 긍휼의 속성을 우리의 영혼이 이해하고 파악하는가? 우리가 때때로 그것을 그의 은혜와 혼돈하므로 그 분명한 영광과 축복을 추구하는 일에 실패하지 않는가?

우리는 다만 그의 거룩한 율법을 거듭 어기므로 그의 이 은혜를 멸시해왔지 않았던가? 사실은 그러하다면 우리의 마지막 원천으로 여겨지는 바로 그 속성, 그의 자비(긍휼)만이 남아 있지 않겠는가! 바로 이 진리를 잘못 전유하고 사용하는 일에 주의하면서, 그들의 심령이 이를 잘 깨달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며 영광 돌리기를 원한다면, 이는 형용할 수 없이 귀한 일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대적하여 지은 죄를 참으로 한탄하는 자만이 그의 자비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이로써 그들이 어제의 감당하지 못할 은혜를 깨닫고 또한 오늘에 필요한 새로운 은혜의 공급을 찾게 될 "긍휼을 입는"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로 담대히(값 없이) 나아가도록 초대받게 될 것이다.

거룩한 기록 가운데서 위에서 말한 사실과 온전히 일치하는 하나님의 '긍휼' 에 대한 첫 번째 언급은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록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자비를 더하심이었더라"(창 19:16)고 하신 말씀이었다.

이것은 롯에 대한 일로서 그가 그것을 직접 깨달은 사실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그는 "종이 주께 은혜를 입었고 주께서 큰 인자를 내게 베푸사 내 생명을 구원하시오나"(창 19:19)라고 말한다. 그러하다.

그가 하나님의 목전에 "은혜를 얻었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백성에 속한 자이기 때문이었다(벧후 2:7). 그러나 그가 얼마나 그 은혜를 천하게 여겼던가! 그는 아브라함을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사악한 소돔 땅에 정착하였다. 그러한 자에게 유일한 소망이 있다면 오직 자비였고 하나님은 그에게 이를 '강하게 보이셨다'.

이제 마지막으로 지적할 것이 남아 있는 것은 출애굽기 33:19에 여호와께서 "나는 은혜 베풀 자에게 은혜를 베풀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고 하심으로 이 속성을 실행하실 때의 그의 주권(sovereignty)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구것은 불가피하게도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긍휼은 그 누구도 권리로 주장할 수 없는 것이며, 만일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더 이상 자비가 될 수 없다. 그러함에도 하나님은 스스로 그 권리를 번복하시므로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그것을 베푸시고 원치 않는 자에게는 거두신다.

사도는 그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하여 길게 거론할 때 이 원칙에 대하여 로마서 9:18에서 주의를 요구하였다. 하나님은 이 일에 있어서도 공의로우시다. 만일 '긍휼' 을 거두신다고 하더라도 아무것도 잘못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은 자유로 그가 하고자 하는 대로 행한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마 20:15)

Arthur W. Pink 출애굽기 강해 p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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