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영적인 실천 38] 그리스도인의 출발 본문

성장시리즈/영적인 실천 (Practical Christianity)

[영적인 실천 38] 그리스도인의 출발

En Hakkore 2024. 4. 19. 11:39

3. 위대한 변화(4)

개심하지 않은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 회중 속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다. 그들은, 아브라함의 혈통들을 특권들을 부여받았으며, 이방인들이 그 특권들에 참여하려면 할례를 받고 의식법에 복종해야만 한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개심한 유대인들도 옛 언약을 대신한 새 언약에 의해 산출된 위대한 변화에 그들 자신을 적응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곤란을 겪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 중에 적지 않은 부분을 할애하여 그러한 잘못을 논박하는 일에 사용되었다. 우리는 이미 앞에서 고린도 교인들이 그러한 유대주의자들에 의해 곤란을 겪고 있었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이 점은 "육체를 따라 자랑". 즉 그들의 자연적 혈톹을 자랑하는 일이 언급되고 있는 고린도후서 11:18에서 보다 명백히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딛고 서 있던 모든 근거들은 사도가 고린도후서 3장에서 한 선언과 5:13-18에서 한 답변할 수 없는 논증에 의하여 무너져 버렸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은 '이전 것'(old things)이 다 지나가는, 즉 옛 언약, 모세언약, 유대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낳았다. "모든 것이 새 것이 되었다". 영적인 관계와 특권, 하나님 앞에서의 고귀한 신분, 그리고 새로운 예배의식 등을 포함하고 있는 새 언약, 즉 기독교가 시작되었다.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내는 서신에도 고린도 교인들의 문제와 유사한 문제들이 기록되어 있다. 갈라디아의 교회들도 거짓 교사들에 의해 많은 곤란을 겪었다. 그들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유대교인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그래서 바웅은 그들의 궤변을 분쇄하기 위해 동일한 방법을 사용한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가 그리스도 예수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이 말씀은 "우리가 이제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대로 알지아노라"는 말씀의 반향이다. 4:21-31의 내용은 많은 전에서 고린도후서 3장의 내용들과 유사하다.

갈라디아 4장에서도 하갈과 사라와 그들의 아들들에 관한 알레고리 속에서 후자의 우월성이 제시되고 있다. "율법 아래 있고자 하는 자들"(갈 4:21)은 옛 언약 아래에 있는 자들을 의미한다. 23절의 "육체를 따라 난 자"는 자연적으로 출생한 자이고 "약속으로 말미암은"자는 초자연적으로 출생한 자이다.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의 대표들이다(24절). "계집종과 그 아들을 내어쫓으라"라는 4:30의 말씀은 이전 것은 '지나갔다'는 사실과 일치하는 강경한 행동을 의미한다. 한편,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a new creature, 이 표현은 신약 전체에서 고후 5:17을 제외하고 이곳에서만 유일하게 나타난다!) 뿐이니라"라믐 6:15절의 말씀은 고린도후서 5:17과 동일한 진리를 주장하고 있다.

고린도후서 5:16의 의미는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다. 5:12, 10:7, 11:18에 비추어 볼 때 사도는 고린도 됴인들의 육적이고 죄스런 편향성, 즉 사람을 '외모'나 육신의 혈통을 따라 간주하는 태도를 설득하여 단념시키려 하고, 또한 그들을 명하여 그들의 형제들을 아브라함과의 관계를 따라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따라서 존중히 여기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명백하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할례의 수종자'로서가 아니라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는 '보다 나은 언약의 중보자'로서 바라보라고 명령한다. 옛 언약은 한 민족과 더불어 맺으신 것이나 새 언약은 모든 민족의 신자들과 더불어 맺으셨다. 옛 언약의 희생제사는 아무 것도 완전케 못하나 우리의 희생제사는 우리를 영원히 온전케 해준다(히 10:1, 14).

할례는 야곱의 육신의 후손들을 위한 것이나 세례는 그리스도의 영적 자녀들을 위한 것이다. 오직 레위인들만이 거룩한 장소에 들어가도록 허용되었으나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에게 거침없이 나아가는 권리를 소유하였다.

일곱째 날이 시내산 언약 제도하에서 안식일이었으나 첫째날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의하여 시작된 제도들을 기념한다. "이전 것은 지나 갔으니 보라 모든 것이(all)이 새 것이 되었도다~"(영어 성경에는 'all'이 있다 ...역자주)

고린도후서 5:13-21이 묘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 내부에 발생한 성령의 역사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사역으로부터 따라나온 법적결과들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영혼의 행로에 넣여 있는 거침돌을 제거하려고 노력할 경우, 영적으로 소생한 사람 내부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 숙고함으로써 그 변화는 다른 종류라는 사실을 판명할 필요가 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결과한 위대한 시대적 변화를 취급할 때, 그리스도께서 대신 그의 소중한 피흘 흘려 주신 사람들 내부에 일어난 경험적 변화에 우리는 주목해 보아야만 한다. 오늘날 기독교 내에는 그러한 변화에 관한 주제들을 취급하였다는 증거를 전혀 보여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천국으로 가고 있는 순례자들로 간주되고 있다.

이 위대한 변화의 구성요소에 대한 이해가 불성실하기 때문에 혼란을 겪고 있는 영혼들이 적지 않다.

Arthur W. Pink 영저인 실천 p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