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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9] 네 하나님을 알라 본문
원하는 것을 주권적으로 행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주권은 앞 장에서 설명한 통치권의 행사로 정의될 수 있다. 피조물보다 무한히 뛰어나신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곧 하늘과 땅의 주재이시다.
하나님은 아무것에도 종속되지 않으시고 그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신다. 그분은 절대적인 자존자이시다. 하나님은 기쁘신 뜻을 행하신다. 그분은 항상 스스로 원하실 때만 행동하신다. 성경의 증언을 들어보자.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사 46:10).
"하늘의 군사에게든지 땅의 거민에게든지 그가 자기 뜻대로 행하시나니 누가 그의 손을 금하든지 혹시 이르기를 네가 무엇을 하느냐 할 자가 없도다"(단 4:35).
하나님께 주권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름뿐이 아니라 실질적인 권능자이시며, 그분이 우주의 보좌에 앉아 만물을 다스리시고 만사를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엡 1:11) 지배자이시라는 뜻이다.
스펄전 목사는 마태복음 20장 15절, 즉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라는 말씀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적확하게 설명했다.
"하나님의 주권보다 신자에게 더 큰 위로가 되는 속성은 없다. 신자는 가장 어려운 상황과 가장 혹독한 시련에 직면하더라도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그런 고난을 허락하셨고, 또한 통제하시고, 모든 것을 선히 이끌어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나님의 보좌와 그 보좌에 앉으실 수 있는 그분의 권리, 곧 하나님이 만물을 다스리시며 자신의 손으로 이루신 일을 빠짐없이 지배하시는 왕이시라는 교리보다 신자에게 더 큰 만족을 안겨주는 교리는 없다. 아멘!
반면에 세상 사람들은 무한하신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이 어마어미하고 위대하고 확실한 교리흫 가장 싫어하며, 또한 가장 거칠게 거부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왕권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부담 없이 받아들인다.
그들은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시고 별들을 만드셨다는 사실은 얼마든지 용인한다. 또한 하나님이 여러 은혜와 복을 내려주시고, 세상과 세상의 기둥을 떠받치시며, 하늘의 광명을 비추시고, 요동하는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신다는 사실도 그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좌에 오르신다면 그들은 이를 부드득부드득 갈아댄다. 우리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에 대하여, 그리고 자의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그분의 권리, 곧 그분이 아무의 의견도 구하지 않으시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시는 대로 행하실 수 있다는 진리를 선포하면, 사람들은 우리를 경멸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사람들이 우리의 말에 귀를 막는 이유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 그들이 사랑하는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기꺼이 신뢰하고, 또한 전하기를 원하는 하나님은 바로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시다." 아멘아멘!
시편 기자는 이렇게 말했다.
"여호와께서 무릇 기뻐하시는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시 135:6).
성경에 계시된 최고 권력자이신 하나님은 바로 이런 분이시다. 하나님의 위엄은 필적할 대상이 없고, 그분의 권능은 무한하다. 하나님은 자기 자신 외에는 어느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않으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정통'을 주장하는 사람들조차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기를 두려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 교리가 인간의 책임을 배제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인간의 책임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고, 또한 그것에서부터 비롯한다.
Arthur W. Pink 네 하나님을 알라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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