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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엘리야의 생애 (The Life of Elijah)

[연재 23] The Life of Elijah

En Hakkore 2025. 6. 8. 17:47

사르밧으로 가다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사 28:16).

이것은 우리가 삶의 여러 부분에서 조심하라는 것이야말로 지혜이며 행복이라는 뜻이다. 오늘날처럼 속도와 서두름을 강조하는 미친 시대보다 이런 교훈이 더 필요한 때는 없었다.

만약 우리가 이 교훈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공부하는데 적용한다면, 우리는 아주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영혼이 성경을 통해 얼마나 유익을 얻을지는 우리가 성경 연구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느냐가 아니라, 우리 앞에 놓인 말씀을 얼마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묵상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성경의 한 구절에서 다음 구절로 너무 빨리 옮겨가기 때문에, 우리 앞에 놓인 말씀의 상세한 내용을 마음속에서 생생하게 떠올리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제적인 교훈을 얻고자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는 자가 된다.

자신을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입장에 놓을 때, 또한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했을 법한 일들에 관해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성경을 통해 가장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런 교훈을 잘 보여 주는 한 가지 예가 엘리야의 생애에서 나타난다. 앞 장 말미에서 우리는 "얼마 후 그 시내가 마르니라"(왕상 17:7)는 말씀을 살펴보았다. 너무 서둘러 다음 내용을 살피려 하지 말자.

오히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그 선지자의 상황을 헤아려 보고 그가 직면했던 시험에 관해 생각해 보자. 그 디셉 사람이 그의 초라한 은신처에서 직면해야 했던 상황을 떠올려보자.

시냇물은 나날이 줄어들었다. 그의 소망 역시 그렇게 줄어들었을까? 바위 위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점점 작아짐에 따라 그의 찬양 소리 역시 희미하게 잦아들었을까? 그는 자신의 수금을 버드나무 가지 위에 걸어 둔 채 근심에 빠져 안절부절못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녔을까?

성경에는 그런 상황을 암시하는 말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마음을 둔 사람을 완전한 평안속에 거하게 하신다. 그렇다. 그러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하나님을 견고하게 신뢰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 그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여전히 주님을 신뢰하는가, 아니면 "평안할 때의 그리스도인"에 불과한가? 만약 우리가 메말라가는 시냇가에 처해서 인내하며 주님을 기다리지 못하고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애를 태우고 이것저것 궁리를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아주 두려워해야 할 상황이다.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엘리야는 시냇물이 말라서 이제 더 이상 마실 물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그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거기에 머물다가 죽어야 하는가? 마실 것이 없는 곳에서 오래 살아남기를 기대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는 이제 문제를 자기 손으로 가져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던 일을 접고 아합의 복수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갈증에 시달리다 죽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우리는 사탄이 그런 시련의 시간에 엘리야 앞에 그런 유혹거리들을 쌓아놓았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앞에서 여호와는 그에게 "그릿 시냇가에 숨어라" 하고 명령하셨고 이어서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왕상 17:3,4). 그러니 그가 물의 공급이 중단된 후에도 그곳에 남아 있는 것은 놀랍고도 복된 일이다.

엘리야는 여호와께로부터 분명한 지시를 받기 전까지 그가 머물던 곳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과거 광야 시절에 이스라엘 역시 그랬다. 그때 그들은 약속된 땅으로 여행하던 중이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쳤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들이 진영에 머물렀고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진하지 아니하였으며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었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진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으며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민 9:18-22).

분명히 이 말씀은 우리를 위한 교훈과 위로가 되기 위해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 역시 동일하게 조심하는 것이 지혜롭고 복될 것이다.👌

Arthur W. Pink 엘리야의 생애 p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