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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 in Joshua 365] 각 지파들의 해산(수 22:1-34)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 in Joshua 365] 각 지파들의 해산(수 22:1-34)

En Hakkore 2025. 1. 31. 20:47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반 지파는 모세가 그들에게 이른 것 같이 무장하고 이스라엘 자손들보다 앞서 건너갔으니, 무장한 사만 명 가량이 여호와 앞에서 건너가 싸우려고 여리고 평지에 이르니라"(수 4:12-13).

성도의 순종을 성령께서 얼마나 기쁘게 기록하고 계신지! 이제 우리는 위의 모든 내용에 대한 결말을 보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것을 너희가 다 지키며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에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여 오늘까지 날이 오래도록 너희가 너희 형제를 떠나지 아니하고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키도다"(수 22:2-3).

그들의 행위에 대한 진정한 찬송과 감사의 찬사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은 약속한 대로 자기들의 임무를 수행하고 조건을 지킨 것뿐이었으나, 여호수아는 그들의 신실함과 그들의 순종을 그토록 귀하게 칭송한 것이요, 더욱이 이스라엘의 군대장관께서 그런 말을 들었으니 그들은 크게 감격했을 것이다.

그들은 여호수아의 권위에 복종함으로써 그들의 진면목을 한층 더 증명한 것이었다. 그들로서는 자기들의 합의는 모세와 했던 것이었고 그가 죽음으로써 모든 계약이 무효가 되었으니 자기들로서는 합의 사항을 이행할 의무가 없다고 항변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따위의 일은 하지 않았다(눅 9:62). 혹은 다른 말로 하면, 훗날의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과 모든 면에서 정반대로 처신했다. 그들에 대해 시편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에브라임 자손은 무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갔도다.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하며"(시 78:9-10).

안타깝게도 오늘날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병사로 용기있게 지원한 많은 이들이 시험의 날에 넘어져서 원수 앞에서 도망해버리는 예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시험의 시각이 다가오면 그들의 선한 결단도, 엄숙한 약속과 맹세도, 다 헛것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사람들은 전혀 달랐다. 시작은 잘 했지만 끝까지 인내했다.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의 대의를 향한 그들의 마음을 다한 헌신이 날로 늘어났다.

여호수아 1:16과 민수기 32:31을 비교해 보면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한 약속이 모세에게 했던 과거의 맹세의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칠년 동안 그들은 여호수아의 휘하에서 순종하며 섬겼었고, 이스라엘 전체의 복지를 그들 자신의 사사로운 안위보다 앞세워 처신했고, 가족들에게로 돌아가려 하지 않고 가나안이 정복되기까지 다른 지파들과 함께 요단 강 서편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정말 칭찬할만한 것은 해산 명령을 받기까지 그들이 묵묵히 기다려왔다는 사실이다. 여호수아에게 나아와 이제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면 불평을 늘어 놓은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때까지 조용히 기다린 것이다.

헨리(Henry)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한다.

"선한 병사들답게 그들은 장군에게서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는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여호와와 이스라엘에게만 임무를 다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서 양심을 가지며 마지막까지 임무를 완수했고, 이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점이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그 책임을 지켰도다' 라는 말씀은 전쟁이 끝나기까지 이스라엘을 섬기는 일을 계속했다는 이 특정한 사례에서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스라엘 진중에서 책무를 계속 믿음으로 감당해 왔다는 뜻이다. 이는 병사들 사이에서 희귀하고도 훌륭한 일이요,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었다."

"이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미 말씀하신 대로 너희 형제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그런즉 이제 너희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요단 저쪽에서 너희에게 준 소유지로 가서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되"(수 22:4).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존귀의 면류관을 씌우고, 승리의 영광을 그들에게 돌린다. 동시에, 그는 지금까지 자신을 도와 전쟁에서 수고한 그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 합당하나, 동시에 도구로 쓰임 받은 자들도 잊어서는 안 된다"(헨리 Henry).

동시에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신실하심에 대해서도 높이 찬송하며,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적인 노력이 성공을 거두어 온 민족이 안식하게 된 것이 여호와의 확실한 말씀의 성취임을 상기시켰다.

이제 그 두 지파와 반 지파가 형제들과 더불어 온갖 난관과 위험을 나누며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했으므로, 여호수아는 모세가 그들에게 한 약속대로, 그들을 이스라엘 군대로부터 엄숙하고도 명예롭게 해산시키고 그들을 가족들에게로 돌려보냈다.

"오직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명령한 명령과 율법을 반드시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계명을 지켜 그에게 친근히 하고 너희 마음을 다하며 성품을 다하여 그를 섬길지니라"(수 22:5).

두 지파와 반 지파를 해산하기 전에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당부한다. 그들의 성읍을 든든히 방비하라거나 땅을 잘 경작하라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지침이 없고, 오로지 그들의 영적 삶에 대한 내용만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들의 "도적적인 무능력"의 기준에 맞추어 법규를 낮추어 주는 것도 없었고, 오직 철저하게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행할 것을 당부했다.👍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히 순종하는 일은 지금이나 여호수아 당시나 실행이 불가능했으나, 이 권고는 그 점을 주목하지 않는다. 순종의 표준은 그렇게 높을 수가 없고(마 5:43-48), 우리의 목표도 그렇게 높을 수가 없으니, 우리 스스로 목표로 삼는 그 기준에 우리가 모자란다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우리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어 스스로 낮아지게 되고, 우리의 삶이 충족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죄 사함과 주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하게 되는 것이다"(토마스 스코트).

하나님의 율법을 아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것을 행해야 한다. 순종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부지런히 새겨야 한다. 전심으로 그분을 섬기는 만큼만 하나님의 길에서 행하게 되는 법이다. 그분을 향한 사랑이야말로 그가 받으실 만한 모든 순종과 예배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큰소리로 아멘! ♥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