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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182] 가공할 죄 1(사무엘하 11장) 본문
드러나는 죄악
"그 여인이 임신하매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임신하였나이다 하니라"(삼하 11:5).
고의적으로 하나님께 반항하고 그분의 법을 짓밟은 남자와 여자들은 조만간 고통스러운 경험을 통해 "사악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잠 13:15)는 말씀의 참됨을 깨닫게 된다. 다음 세상에서 사악한 자들에 대한 형벌이 있으리라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어떤 무모한 반역자들이 한 동안 이 세상에서 아무런 벌도 받지 않은 채 계속해서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분의 일반적인 통치 방식은 그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그들이 뿌린 것을 거두게 하시는 것이다.
죄의 쾌락은 일시적이고 그 기간도 아주 짧다(히 11:25). 그럼에도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같이 쏠 것이다"(잠 23:32).
사랑하는이여, 다음의 말씀을 잊지 말라. "너희 죄가 너희를 찾아낼 줄 알라"(민 32:23). 다윗과 밧세바의 경우가 그러했다. 그들은 죗값을 치러야 할 날을 기다려야 했다.
이스라엘에서 간음에 대한 형벌은 죽음이었다. "누구든지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 곧 그의 이웃의 아내와 간음라는 자는 그 간부와 음부를 반드시 죽일지니라"(레 20:10). 밧세바는 자기 남편의 의로운 진노와 율법의 무서운 선고를 두려워할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었다.
다윗 역시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 그와 불법적인 성관계를 맺었던 여인이 임신을 했고, 그녀의 남편은 이미 한 동안 집을 떠나 있었던 것이다. 우리아가 돌아오고 그의 아내의 부정이 드러난다면, 어둠에 감춰졌던 일들이 밝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아에게 자기 아내를 돌로 쳐 죽일 권리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다윗은, 비록 그가 갖고 있는 왕이라는 지위 덕분에 그런 죽음을 당하지는 않겠지만, 그의 죄가 온 세상에 드러나고 그로 인해 백성들이 그를 반대하는 폭동을 일으키는 일을 겪게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다윗이 빠졌던 곤경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취한 방법이었다.😥
다윗과 빌라도의 유사성
이 이야기의 안타까운 내용을 살피기에 앞서 이후에 전개될 이야기를 개괄할 필요가 있다. 나는 여러분에게 먼저 사무엘하 11장 6-21절에 실린 이야기를 읽어볼 것을 권한다.
다윗은 우리아의 목숨을 취할 마음이 없었다. 다윗이 극단적인 방법을 취한 것은 우리아를 이용해 자신의 죄를 가리고자 했던 그의 인간적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후였다. 어떤 이가 다윗과 빌라도의 무서운 유사성을 지적한 바 있다.
처음에 그 로마 관리는 우리 구주의 목숨을 거둘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그는 그분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했다. 그가 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그 모든 노력들이 실패한 후였다.
아, 이스라엘의 감미로운 시인 역시 빌라도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신자 안에 있는 육(flesh)은 불신자 안에 있는 그것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그것은 기회를 얻는다면 신자와 불신자 모두에게 동일한 일을 행한다.
그러나 다윗과 빌라도의 유사성은 그 이상이다. 도대체 무엇이 다윗으로 하여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아를 희생시키도록 만든 것인가? 그것은 세상에 대한 사랑과 그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지키겠노라는 그의 결의였다.
이 세상에서 자신의 명성을 지키고자 했던 그의 마음이 그로 하여금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간음한 자로 낙인찍히는 상황은 만들지 않겠다고, 또 자신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 제거하겠노라고 결심하게 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몇 가지 일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허사가 되었다.
안목의 정욕이 그를 밧세바와 간음하도록 이끌었던 것처럼, 교만한 마음이 그를 몰아세워 그녀의 남편을 죽이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빌라도의 상황과 동일하지 않은가? 그는 그리스도를 죽일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다른 무엇보다도 자신의 명성을 지키는 것을 소중하게 여겼다.
그는 황제의 친구, 즉 세상의 친구였다. 그리고 그는 그 관계를 해칠 수도 있는 틈을 내주기보다는 예수님을 죽이는 쪽을 택했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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