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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147] 깊은 겸손(사무엘하 7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147] 깊은 겸손(사무엘하 7장)

En Hakkore 2024. 2. 25. 15:00

여호와 앞에 앉음

이제부터 살필 구절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나단을 통해 밝혀 주신 놀라운 계시가 다윗의 마음에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알 수 있다.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삼하 7:18).

이 구절은 말할 수 없을 만큼 복되다. 그런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우쭐하게 만들고, 자신의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동료들을 향해 교만하게 행동하도록 만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의 경우는 아주 달랐다.

여호와의 무한한 겸양에 대한 놀라운 기쁨으로 가득 찼던 다윗은 즉시 자신의 왕궁을 떠나 거룩한 궤가 안치되어 있던 초라한 성막을 찾아가 그곳에서 경배와 찬양을 드리며 그의 마음을 쏟아 놓았다.

하나님의 통치적이고 자유로우며 풍성한 은혜에 대한 예리한 인식만큼 우리의 영혼을 녹이고, 우리의 마음을 낮추고, 우리로 하여금 진실되고 수용될 만한 예배를 드리도록 만드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 들어가 앉아서"(삼하 7:18a).

이것은 본문 1절과 의도적인 대조를 이룬다. 거기에서 왕은 "그의 집에 앉아 있었다"(sat in his house, KJV. 한글 성경에는 그렇게 번역되어 있지 않다 - 역주). 그러나 여기에서 그는 성막 안 여호와 앞에 앉는다(sat before the Lord, KJV).

"여호와 앞에 앉다" 라는 표현은 그가 단지 기도하는 척만 했던 것이 아니라 성막 안에 오래도록 머물렀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나이까"(18b절).

오늘날 자신들의 낮음을 이처럼 인식하는 왕들이 얼마나 되는가! 다윗이 위대하신 여호와 앞에 앉았을 때, 그의 개인적인 위대성에 대한 모든 인식은 완전히 사라졌다.

아, 사랑하는이여, 참으로 우리가 여호와 앞에 앉을 때, 우리의 모든 "나"의 완전히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만다! 그러나 우리에게서 자기 뜻이 사라지는 것은 오직 우리가 그분의 완전하심 - 그분의 무한하심, 그분의 위엄, 그분의 전능하심 -에 열중해 있을 때뿐이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