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160] 본문
염려하지 말라1(마 6:25)
그리스도께서 "목숨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명하셨을 때 주님께서는 앞으로의 생활에 대하여 앞을 바라보고 준비하는 것을 금하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예견과 예감은 별개의 것이다.
우리 주님께서는 여기에서 앞으로 다가올 일을 위해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것을 금하고 계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있지도 않을 일에 집착하여 마음이 혼란스럽게 되는 것을 금하고 계신다.♡
주님께서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을 때 항해의 제반사항과 폭풍에 대비하여 미리 살펴보는 것을 견책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항해를 떠난 후에도 훨씬 중요한 의무들을 불이행한 이유로 행여 자격을 박탈당하지는 않을까 또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약해지지는 않을까 하여 두려움과 불신에 가득 찬 마음으로 한없이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견책하셨다.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에 고통을 주는 것은 무가치한 일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로서는 물론이고 우리의 사람됨으로서도 창조주를 가장 불명예스럽게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처음 서두의 '그러므로' 라고 시작되는 말의 강조하는 바를 살펴보라.
이 말씀은, 세상의 재물에 마음을 두는 자들은, 참된 재물을 소홀히 하고 하늘의 재물을 알아볼 수 있는 영적인 지혜의 바른 눈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들은 재물의 노예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므로 너희의 현세적 생명에 필요한 것에 대해 염려하지 말고 또한 그것들에 대해 의심을 품지 말라는 말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주된 문제인 지상의 것과 하늘의 것 둘 다를 동시에 제일로 생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물질적인 것에 대한 모든 염려는 온당치 못하다.
또한 청중들의 주의와 순종을 명시하는 말씀인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라는 말씀을 살펴보라. 즉, 이 말씀은 "너희의 주인이며, 너희가 영혼과 육신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인도해 달라고 의지하는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라는 뜻이다.
"그분은 그것을 주님으로서 그리고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자로서 말씀하고 계신다.(매튜 헨리).♡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근심하지 말라."
이 번역이 흠정역 성경보다 더 나은 뜻을 전달해 준다. 여기에서 금하고 있는 '염려'란 마음을 불안하게 하고 어지럽히며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기뻐하는 것을 방해하며 우리의 평화를 깨뜨림으로써 마음에 고통을 주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마음을 하나님께로부터 떠나게 하고 하나님을 불신하게 한다면 그것은 죄를 짓는 것이다. 예견이 예감으로 전략해서는 안 되며, 근면하게 구하는 일이 걱정으로 변해서도 안 된다.♡
여기에서 책망하고 있는 것은 마음을 괴롭히는 염려의 두려움이다. 즉, 우리에게 조심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바로 의심으로 말미암은 염려이다.
우리가 우리의 세상일에 대해 괴로워할 때 우리는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가 수단을 이용하고 우리의 의무를 이행할 때 일이 잘 되게 해 달라고 하나님의 섭리에 의탁하는 대신 그 결과를 놓고 애태우는 것은 죄를 범하는 것이다.♡
세상의 것을 얻는 데에 사람들의 탐욕스러운 마음이 불법적인 수단 - 즉 거짓말과 사기와 공갈과 약한 자들에 대한 압박과 같은 - 을 동원하는 것이 이와 같이 하나님을 불신하는 행위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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