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The Life of David124] 언약궤를 찾아옴(1)(사무엘하 5-6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124] 언약궤를 찾아옴(1)(사무엘하 5-6장)

En Hakkore 2024. 2. 23. 13:29

앞 장에서 우리는 지면의 부족 때문에 사무엘하 5장 말미에 실려 있는 이야기의 몇 가지 중요한 요점들을 지나쳐야 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것들을 이 장을 위한 서론으로 다루고자 한다.

앞에서 우리는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치러 왔던 것(삼하 5:18), 그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 여호와께 여쭈었던 것(19a절), 하나님이 그에게 적들을 그의 손에 넘기겠노라는 은혜로운 답을 주셨던 것(19b절), 그리고 결국 그분의 말씀이 이행되었던 것(20절) 등을 살펴 보았다.

또 우리는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그를 치러 올라왔던 것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22절). 그때 다윗은 아무것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다시 한 번 여호와의 지시를 구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잠 3:6)과 그럴 경우 그분은 기꺼이 그리고 은혜롭게 우리의 길에 필요한 빛을 비춰주신다는 것을 배웠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롬 15:4)이다. 그 복된 사건 전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중요한 주제와 관련해 몇 가지 아주 값진 교훈들을 제공한다.

다윗은 블레셋이 다시 그를 치러 올라왔을 때 기계적으로 행동하지 않았고, 첫 번째 경우에서처럼 하나님이 지시하는 대로 행동했다. 그는 여호와께 또다시 분명하게 물었다. 우리의 어두운 눈에는 어떤 상황이 전과 동일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번 신뢰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지시를 기다려야 하고, 그분의 뜻이 그분의 말씀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날 경우 그 말씀에 분명하게 순종하면서 그분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지혜다.🤞

우리가 육신의 정욕과 마귀의 간계에 맞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다. 앞 장에서 보았듯이, 블레셋 사람들이 두 번째로 공격해 왔을 때 여호와께서는 다윗에게 그들의 첫 번째 공격 때 주셨던 것과 동일한 답을 주시지 않았다. 그분의 응답은 이전과는 아주 달랐다.

첫 번째 경우는 그분은 "올라가라"(삼하 5:21)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두 번째 경우에는 "올라가지 말라"(23절)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바로 여기에 우리를 위한 중요한 교훈이 들어 있다.

명령에 따르는 복된 약속

첫 번째 경우에 여호와께서는 다윗에게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삼하 5:19)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두 번째 경우에 그분은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 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그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23-24절) 하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다윗이 믿음과 인내와 순종과 관련해 이전의 명령보다 훨씬 더 큰 요구였다. 드러내놓고 정면 공격을 하지 말라는 것은 육신의 교만을 낮춰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적진을 우회해서 그들 뒤로 가려면 오랜 행군이 필요했다. 그곳에 도착한 후에는 그는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기다림은 앞으로 돌진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실천하는 일에서 성장해 나갈 때 우리에게 자신에 대한 보다 온전한 순종을 요구하신다는 것이다.🤞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이것은 하나님이 홍해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것과 동일한 말씀이었다. 홍해에서 그들은 애굽인들이 자기들을 잡으러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해 그들에게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출 14:13)고 말씀하셨다.

뽕나무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다. 그러므로 다윗은 여호와의 숨이 그것들을 움직일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는 바람이 뽕나무 잎을 뒤흔드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이다. 그는 잠들지 말고 깨어서 여호와의 신호를 기다려야 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교훈은 우리는 여호와를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이 섭리적 행위를 부지런히 관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롬 4:2).🤞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공격하라."

다윗은 하나님이 그에게 제공하시는 암시에 반응해야 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실제적 교훈은 분명하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그분의 뜻을 알려 주실 때 우리는 즉각 그        뜻을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만히 서 있어야 할 때가 있고, 움직여야 할 때가 있다.

홍해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두 번째 말씀은 "앞으로 나아가라"(출 14:15)는 명령이었다. 이상하게도 이 지점에서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삶에서 어떤 위기에 이른다. 그들은 여호와의 인도를 간구한다. 그들 앞에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구름 기둥"이 나타난다. 그러나 그들은 떨치고 일어나 그 구름 기둥을 따라나서지 않는다.

하나님께 빛을 간구한 후 그분이 제공하신 빛에 반응하지 않는 것은 그분을 모욕하는 짓이다. 그분의 "걸음 걷는 소리"에 신중하게 귀를 기울이라. 그리고 그 소리가 들려오면, 즉시 일어나 행동하라. 그때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셨던 명령에 부가된 복되고도 확신을 주는 약속에 주목하라.💕

"그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삼하 5:24).

만약 우리가 이것을 본문 20절에 기록된 내용과 비교한다면, 우리는 여호와께서 이 경우를 그분이 첫 번째 경우에 하셨던 것보다 훨씬 더 분명하게 행동하셨던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우리는 단지 "다윗이 .. 그들을 쳤다"고 읽을 뿐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직접 블레셋을 치겠다고 약속하신다.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위로가 되는 교훈은 다음과 같다.

즉 만약 우리가 적절하게 하나님을 기다리고, 분명하게 그분의 지시에 - 그것이 아무리 불합리하고 불쾌하게 보일지라도 - 순종한다면, 만약 우리가 그분의 모든 섭리의 행위를 부지런히 살피고, 그분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날 경우 그 뜻을 따라 떨치고 일어난다면, 그때 우리는 우리 편에 서서 강력하게 역사하시는 분을 굳게 의지할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사건의 복된 결과는 사무엘하에서는 언급되지 않으나 역대상 14장 16-17절에 잘 기록되어 있다.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더니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하나님은 인간에게 빚진 자가 되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늘 자신의 명령을 지키는 자들에게 보답하신다. 그분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정복하게 하셨을 뿐 아니라, 또한 자기에게 영광을 돌린 그를 높여 주셨다. 즉 그분은 그의 이름이 온 세상에 퍼지게 하심으로써 이방 민족들이 감히 그를 공격할 마음을 먹지 못하게 하셨다.

오늘날의 상황도 이와 동일하다. 누군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하게 순종할 경우, 하나님은 사탄에게 그런 사람을 공격하는 것은 헛수고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게 하신다.👏 이것을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는 잠언 16장 7절 말씀과 비교해 보라.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