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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112] 통일과 정복(사무엘하 5장) 본문
회심의 의미
"[그 후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 이르되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이니이다 전에 곧 사울이 우리의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하신 분은 왕이시었고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라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며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니라"(삼하 5:1-3).
여기에 나오는 "그 후에"(Then, KJV, 한글 성경에는 번역되어 있지 않다 -역주) 라는 첫 단어에 주목하라. 그것은 사울이 죽은 지 칠 년 육 개월의 세월이 흐른 후였다(5절).
배교했던 왕이 죽고 다윗이 유다 지파의 왕이 되었기에 "우리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환영할 준비가 되었다고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사무엘의 입을 통해 하나님이 사울 집안을 버리셨다는 사실이 선포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 아닌가? 이것은 사울 자신도 인정하지 않았는가?
하나님은 사울이 길보아에서 죽은 사건을 통해 그가 자신에 의해 탄핵되었음을 결정적으로 확인해 주신 것 아닌가? 또한 사울에게서 떠나간 강한 능력과 은혜가 불명예스럽게 광야에서 체류하던 다윗에게 분명하게 임하지 않았는가?
이스라엘의 능력은 광야에 있었다. 거기에는 블레셋 사람들이 베들레헴과 그곳의 우물을 장악하고 있는 동안 그 무리들을 돌파하고 나아가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길어올 수 있는 자들이 있었다.
또한 거기에서는 이스라엘의 찬송가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그 모든 징표에도 불구하고 다윗을 향한 그분의 호의의 증거와 자기들을 향한 그분의 진노에 무관심했던 이스라엘 부족들은 계속해서 하나님이 택하신 종을 거부했다. 그를 환영한 것은 유다 지파 하나 뿐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보다는, 비록 유약하고 잘 알려져 있지도 않았음에도, 사울의 아들을 선호했다. 그로 인해 다윗은 광야를 떠난 후에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 그들은 마땅히 자기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려는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며 환영했어야 했다. -
길고도 파괴적인 싸움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을 이루시는 일을 늦추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로 인해 더욱 마음이 완악해져서 자기들의 본성을 충족시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인정하거나 그것이 자기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여기려 하지 않았다.
칠 년 육개월 동안 아브넬과 [유다를 제외한] 이스라엘의 모든 부족은 다윗을 거칠게 공격했다, 그럼에도 훗날 그들은 자기들은 디윗이야말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로 정하신 자였음을 알았다고 고백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 사실을 알았음에도 칠 년 육개월 동안이나 그를 파멸시키려 했다.
그리고 의심할 바 없이 그 기간 동안 그들은 자신들을 사울 집안에 충성하면서 자기들에게 주어진 의무를 수행하는 성실한 사람들로 여겼다. 악한 것을 좋게 말하기는 아주 쉽다. 또 거짓된 매끄러운 말로 무도한 일을 부추기는 것도 아주 쉽다. 그러나 마침내 하나님은 자신의 종이 오래도록 마음에 간직해 왔던 일을 이루셨다. 그리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우두머리와 통치자가 되었다"(B. W. Newton).
그렇다, 마침내 폭도들의 마음이 수그러들었다. 마침내 그들은 다윗의 왕권을 인정하기로 결심했다. 아, 다윗이 그들에게 얼마나 특별한 인물로 인식되고 있는지 주목하라. "네가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2절)
이 장 첫머리에서 지적했듯이, 이스라엘의 열 한 부족 사람들이 다윗을 따르기로 한 것은 죄인의 회심에 대한 예표다. 이것은 우리에게 현대의 복음주의 안에서 거의 사라져버린 아주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구원의 요소를 제시한다.
회심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성육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분이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고 믿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무엇이다. 믿는 자들 중 많은 이들이 아직도 부정과 죄악 안에서 죽어 있다!
회심은 성경을 통해 알려진 어떤 사실이나 진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삶을 하나님께 완전히 내맡기는 것이다. 그것은 그분에게 반역하며 들었던 무기들을 내던지는 것이다. 그것은 옛 주인-사탄, 죄, 자아 등에 대한 충성을 완전히 포기하고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눅 19:14)라고 선언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주장들을 받아들이고 우리에 대한 그분의 절대적인 주권을 시인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분의 멍에를 메고, 그분의 왕권에 순복하고, 그분의 복된 뜻을 따르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고"(골 2:6), 그분에게 우리의 마음의 보좌를 내어드리고, 우리의 삶에 대한 통치권을 그분께 돌려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는이여, 바로 그것이 성경적 회심의 의미이다-그 외의 다른 어떤 것도 위장이고, 거짓된 대체물이고, 치명적인 기만이다.
본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그들은 오랫동안 다윗의 대적을 섬기면서 다윗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유다의 왕 다윗이 자기들의 왕이 되어주기를 간청하고 있다. 그들 안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 게 분명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들 안에서 일으키신 변화였다.
나는 여기서 의도적으로 내가 사용하는 용어들을 한정하고 있다. 왜냐하면, 만약 그분이 상황을 그런 식으로 이용하거나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셨다면, 그들은 단순히 상황 때문에 하나님이 정하신 통치자에 대한 태도를 그렇게 크게 바꾸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상황은 회심과 관계가 있다.
성령께서는 한 죄인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을 이용해 그에게 해 아래에 있는 모든 것은 허망하다는 것 그리고 참된 만족은 세상적인 것들-설령 그것이 육신이 갈망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화려한 집이라고 할지라도- 안에서 발견될 수 없다는 것을 가르치실 수 있다. 그러나 아담의 그 어떤 후손이 왕이신 그리스도께 온전한 충성을 바치기로 마음을 먹으려면, 먼저 하나님이 그의 마음 안에서 은혜의 기적을 수행하셔야 한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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