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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93] 아말렉 사람들을 추격함(사무엘상 30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93] 아말렉 사람들을 추격함(사무엘상 30장)

En Hakkore 2024. 2. 21. 10:37

복음과의 유사성

이제 다른 측면에서 이 구절들(삼상 30:11-15)에 접근해 보자. 우리는 그 안에서 죄인이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을 받는 것에 대한 아름다운 설명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사랑스러운 설명 안에는 여러 가지 분명한 메시지들이 들어 있다. 여기에서는 그것들을 간략하게만 지적하기로 하겠다.

1. 그의 시민권.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11절).

성경에서 애굽은 세상, 즉 중생하지 못한 자들이 속해 있고 그런 이들이 그 안에서 만족을 추구하는 세상에 대한 상징이다. 누군가 말했듯이,

"그 도시는 가인 시대에 시작되었다. 즉 그 도시는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창 4:16), 그와 그의 후손들이 도시들을 세우고, 놋과 철로 기지가 넘치는 물건들을 고안하고, 악기들을 만들고, 하나님을 잊은 채 좋은 시간을 가졌을 때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도시는 오늘날까지 게속되고 있다. 애굽 땅은 이것을 상징한다. 그곳에서는 사탄의 예표인 바로가 다스리며 폭정을 행하고 있다."

2. 그의 끔찍한 상황.

"사흘 전에 병이 들매"(13절).

타락한 아담의 모든 후손들의 상태가 그러하다. 중생하지 못한 자들 안에서는 끔찍한 질병이 발생한다. 그 질병은 죄다. 그리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약 1:15). 사람에게서 그의 원래의 아름다움을 빼앗아가는 것은 죄다.

죄는 우리의 총명을 어둡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부패케 하고, 우리의 뜻을 왜곡시키고, 하나님을 향해 움직이는 우리의 모든 능력을 마비시킨다. 그러나 이 애굽인은 절망적인 만큼 병들어 있었을 뿐 아니라, 또한 굶주리고 있었다. 그는 삼일 동안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못했다. 그는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눅 15:17) 하고 부르짖을 만했다.

3. 그의 안타까운 상황.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13절).

그는 노예였다 그리고 그의 주인은 그가 더 이상 소용이 없게 되자 매정하게 그를 버리고 말았다.

"이것이 마귀가 그의 하수인들을 다루는 방식이다. 그는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도구로 이용한다. 그러나 더이상 그들을 이용할 수 없으면 그들을 그들의 어리석음 속에 버려 둔 채 떠난다. 마귀는 유다를, 그리고 그 이전과 이후의 수많은 다른이들을 그렇게 다뤘다"(C. Knapp).

4. 그의 구원.

"그를 다윗에게로 데려다가"(11절).

의심할 바 없이 그는 너무 약했고 병들어 있었기에 혼자서는 다윗에게 올 수 없었다. 또 설령 그럴 만한 힘이 있었더라도, 그는 결코 그 힘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윗은 그에게 아주 낯선 자였기 때문이다!

중생하지 못한 죄인들과 다윗이 예표하는 복된 분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라"(요 6:44).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은 모두 성령에 의해 그리스도께 이끌린다.

5. 그의 구원자.

의심할 바 없이 이 반쯤 죽은 애굽인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 앞으로 실려 왔을 때 아주 처참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이런 처참한 모습이 다윗의 동정심을 유발했다. 구주께서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죄가 우리를 아무리 심하게 파괴했을지라도, 그것이 우리를 아무리 혐오스럽게 만들었을지라도,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아버지가 그에게 이끄신 자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일을 거부하지 않으신다.

6. 그가 받은 환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고 그에게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11-12절).

그리스도 안에 쌓여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이런 측면은 매우 귀하다. 성령에 의해 그분께 이끌린 자들 중 빈손으로 돌아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것은 우리에게 탕자 아들이 받았던 아버지의 환대와 풍성한 잔치상을 떠올리게 한다.

7. 그의 고백.

다윗이 그에게 그가 누구에게 속해 있으며 어디에서 왔는지 물었을 때, 그는 솔직하게 그리고 즉각 대답했다.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었습니다"(13절). 이것은 택함을 받은 죄인이 그리스도께 이끌려와 빵과 생수를 제공 받은 후 취해야 할 적절한 자세를 놀랍게 예시한다.

그는 자기가 본래 누구였으며 지금 자기가 누구인지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8 그의 의무.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로 인도하겠느냐 하니"(15절).

이 구절에서 우리는 다윗이 자기가 친절을 베푼 자에게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 다윗이 그에게 직설적인 명령이 아니라 호소의 형식으로 말하고 있음에 주목하는 것은 복되다. 마찬가지로 신자들을 향한 그분의 말씀 역시 다음과 같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9. 그의 확신에 대한 갈망.

"그가 이르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하니라"(15절).

자기가 옛 주인에게 돌려보내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새로운 주인을 섬기는 기쁨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들을 다가오는 진노에서뿐 아니라 죄의 지배로부터도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복되다.

10. 그의 감사.

"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16절).

그는 이제 다윗의 관심사에 헌신한다. 그리고 다윗이 요구한 일을 행한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듣는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엡 2:10). 오, 주님께서 우리가 중생하지 못했던 시절에 죄와 사망을 섬겼던 것처럼 열심히 그리스도를 섬길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411

추신) 성령하나님께서 아더핑크를 통해  애굽인을 통해 열어 주신 복음의 비밀을 알게하심을 감사드리며 그의 놀라우심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