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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of David 92] 아말렉 사람들을 추격함(사무엘상 30장) 본문

강해시리즈/다윗의 생애 (Life of David)

[The Life of David 92] 아말렉 사람들을 추격함(사무엘상 30장)

En Hakkore 2024. 2. 21. 10:36

믿음의 증거

"브솔 시내에 이르러 뒤떨어진 자를 자를 거기 머물게 했으되"(삼상 30:9b).

이것은 우리에게, 설령 우리가 하나님의 계시된 뜻을 따르고자 할지라도, 모든 것이 필연적으로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우리는 순종의 길을 갈 때조차 수많은 어려움과 장애물을 만날 준비를 해야 한다.♡

다윗이 시글락의 폐허에서 일어났던 것은 그가 여호와로부터 받은 말씀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그 믿음은 시험을 받아야 했다.

이제 다윗은 심각한 시련에 처했다. 다윗의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앞선 여행으로 인한 피로와 그들이 목격한 슬픈 광경으로 인한 낙심 때문에 마음으로는 원했음에도 더이상 행군을 계속할 수가 없었다. 그로 인해 그는 2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브솔 시내 곁에 머물게 해야 했다.

"곧 피곤하여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는 이백 명을 머물게 했고 다윗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쫓아가니라"(삼상 30:10).

자기 사람들의 상태를 이해했던 다윗은 더이상 자기를 따를 만한 힘이 없는 자들을 억지로 내몰려 하지 않았다. 이것은 우리의 영웅이 다시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추가적인 증거였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체질을 아시고 우리가 먼지에 불과한 존재임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다(시 103:4).

아, 그분의 이름을 고백하는 자들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사실을 잊는가! 그러나 비록 동료의 수가 삼분의 일로 줄어들었음에도 또 본문 16절이 분명히 암시하듯이 그들의 수가 아말렉 사람들의 수에 훨씬 못 미쳤음에도, 다윗은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했고 계속해서 전진했다.🤞

하나님의 섭리적 개입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그를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고 그에게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밤낮 사흘 동안 떡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음이니라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우리가 그렛 사람의 남방과 유다에 속한 지방과 갈렙 남방을 침노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나이다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로 인도하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하니라"(삼상 30:11-15).

나는 이 구절들을 두 가지 측면에서 고찰할 것이다. 하나는 그것들이 우리가 위에서 살펴본 내용에 덧붙이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들이 포함하고 있는 복음과의 사랑스러운 유사성이다.

우리는 방금 인용한 구절들에서 다윗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잡은 후 발생한 일곱 번 째 결과를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그는 여호와를 힘입어 용기를 얻었다(6절).
둘째,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다(7, 8절).
셋째, 그는 자기의 길을 비춰 줄 빛과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8절).
넷째, 하나님의 능력이 그의 사람들의 마음에 임해 그들의 반란을 잠재웠다(9절).
다섯째, 그는 새로운 힘을 얻어 강하고 신속한 행군을 시작할 수 있었다(9절).
여섯째,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괴로운 믿음의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10절).

그리고 이제 우리는 여호와께서 모든 일이 다윗에게 도움이 되도록 섭리하시면서 얼마나 강력하게 다윗편에 서셨는지 살펴 볼 것이다. 바로 이런 것들이, 만약 우리가 자신의 죄를 비난하거나 고백하지 않아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복의 통로를 틀어막지만 않는다면, 우리가 확신을 갖고서 기대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의 몇 가지 측면들이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섭리의 놀라운 개입이 나타난다. 다윗은 아말렉 사람들을 뒤쫓고 있었다. 그리고 정황상 그는 아말렉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또 얼마나 멀리 갔는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주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셨다.👏

다윗의 사람들은 들에서 병들고 굶주린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자기의 주인이었던 아말렉 사람에게서 잔인하게 버림 받은 애굽인 노예였다. 사람들이 그를 데려오자 다윗은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했다. 그 사람은 자신의 생명이 안전하리라는 확신을 얻자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아말렉 사람들이 진 친 곳에서 안내하기로 동의한다.

이제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 행하신 이 놀랍고도 비밀스러운 섭리와 그 섭리를 구성하는 몇 가지 요소들을 살펴보자.

첫째, 하나님은 지고한 주권으로 이 애굽인 노예가 병들게 하셨다(13절).
둘째, 그의 주인이 아주 비인간적으로 행동하게 하셨다. 즉 그가 길가에서 죽도록 방치한 채 떠나게 하셨다(13절).
셋째, 다윗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를 살려 주게 하셨다(13절).
넷째, 그 노예는 아말렉 사람이 아니라 애굽인이었다(11절). 만약 그가 아말렉 사람이었다면, 다윗의 사람들이 그를 죽였을 것이다(신 25:19).

다섯째, 다윗이 그에게 자비를 베풀게 하셨다(11절).
여섯째, 그에게 제공된 음식이 아주 빨리 그를 소생시키게 하셨다(12절).
일곱째, 그가 다윗의 질문에 흔쾌히 대답하게 하셨고 그를 아말렉 사람들의 진영까지 인도하게 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일곱 가지 요소들 각각이 결합하도록 하셨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롬 8:28) 다윗에게 유익이 되게 하셨다. 그분은 우리를 위해서도 그렇게 하신다. 그분의 섭리는 매일 우리를 위해 놀랍게 역사한다.💕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1 p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