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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행복을 품으면

En Hakkore 2026. 5. 5. 15:19

어느 병실에 두 환자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 다 중환자로 한 사람은 창가에 침대가 있었고 또 한 사람은 벽쪽에 침대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창 쪽에 침대가 있는 사람은 가끔 몸을 움직여 창밖을 내다 볼 수 있었지만 벽쪽에 침대가 있는 사람은 바깥구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창쪽에 있게된 사람은 벽쪽의 환자가 몸을 움직이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바깥 풍경을 전해 주었습니다.

지금 바깥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나뭇잎은 푸르고 싱그런 숲으로 우거졌으며 하늘은 푸르고 흰 구름이 떠 가는데 그 아래는 아름다운 공원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부부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정다운 대화를 하며 걸어가고

젊은 연인들이 어께를 나란히 하고 무언가 그리 즐거운지 싱글거리며 걸어가고 있어요.
공원에는 예쁜 연못이 있는데 연못 가운데는 하얀 분수가 솟고 연못속에는 오리들이 헤엄을 치고 고기가 있는지 자주 물 속에 머리를 박고 고기를 잡는 것 같습니다.

저기 아주머니가 유모차를 끌고 가는군요.
유모차 안의 아기가 몹시 예쁘게 생겼어요. 그는 늘 시간만 나면 창 밖을 내다보며 감탄한 듯이 즐거운 모습으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벽쪽의 환자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무척 행복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벽쪽의 환자는 마음에 원망과 시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왜 다 같이 돈을 내고 입원을 했는데 저 사람은 창 쪽에 자리를 잡아 저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날마다 보며 즐기는데 나는 이렇게 벽만 바라보며 한번도 그런 풍경을 직접 볼 수 없을까?

그는 그런 생각만 들면 창쪽의 환자가 미워졌습니다. 그래서 즐겁게 들려주는 이야기도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는 마음속으로 빌었어요. 빨리 저 환자가 없어져서 내가 그 자리로 옮겨 가야지.....
두 환자 다 오랜시간 치료를 요하는 병이기에 쉽게 자리가 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무슨 일일지 갑자기 창쪽의 환자가 고통을 호소 하더니 호흡이 빨라졌습니다. 그는 간호원을 불러 달라고 했지만 벽쪽의 환자는 모른척하고 돌아누워 손만 뻗으면 간호원을 부르는 벨을 누를수 있었지만 그 환자는 그냥 모른체 있으면서

저 사람만 없으면 내가 그 자리로 갈 수 있을텐데.... 그런 생각에 젖어 있었습니다.
결국 갑작스런 발작을 일으켰던 창쪽의 환자는 숨을 거두웠고 곧 그는 화장터에서 시신이 처리되었습니다.

벽쪽의 환자는 기회를 보아 옆 자리가 비어있는 틈을 타 자신이 그 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몹시 힘들게 그 곳으로 옮긴 환자는 이제 그동안 그토록 보고 싶었던 바깥 풍경을 보고자 아주 힘들게 몸을 움직여 창쪽으로 몸을 일으켰습니다.

마음속에서 기쁨이 물결치고 그동안 자신은 못보던 풍경을 죽은 사람 혼자서만 누린것에 대한 분노가 아직도 가슴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볼 것에 뛰는 가슴을 진정하며 바깥으로 눈을 돌린 그는 그만 숨이 멎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동안 그 자리에 오기위해 얼마나 벼루었고 자신에게 따뜻하게 사랑으로 대해 주었던 사람을 죽어가는데도 도와주지 않았는데 그 사람이 누렸던 행복을 자신이 누리겠다고 했는데 이제 바깥풍경을 바라보던 그의 눈빛이 흐려지고 그만 기절할 것 같았습니다. 그곳에는 그토록 마음속으로 그려오던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 아주 삭막하고 볼품없는 희색빛 담이 가로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토록 맑은 공기, 푸른하늘, 아름다운 연못은 간곳없고 즐겁게 산책하는 연인들과 가족들,
해맑게 웃는 아기들의 모습은 간곳없고 우중충한 희색의 담이 가로막고 있는것을
본 그 사람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그제야 그는 창쪽의 사람이 그동안 자신을 위해 상상의 세계를  들려준 것을 알고
통곡했지만 이미 죽은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아름다운 생활을 하기도 하고 불행한 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마음속에 아름다운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 자신이 행복합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을지라도 그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면 행복은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