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anings in Joshua 274] 최후의 정복(수 11:1-12:24)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백성이 많아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수 11:4).
이제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는 일에 큰 도전이 제기되고 있고, 그 광경은 자연인이 보기에는 과연 무시무시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이 방대한 군대는 이스라엘이 전에 대면했던 그 어떠한 군대보다 훨씬 숫자가 많았을뿐 아니라 훨씬 더 막강했다.
그들은 심히 많은 말과 병거로 무장하고 있었으나, 이스라엘 군은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신 17:16). 창세기 24:35; 26:14; 욥기 1:3에는 말(馬)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주목하기 바란다. 말은 애굽에서 처음 등장한다(창 47:17).
특정한 그룹들이 무조건적인 문자적 해석을 주장하고 있고, 또한 요한 계시록 7:9의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 라는 말씀을 문자 그대로 그런 의미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는데, 그런 입장을 반대하는 의미에서,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다"는 본문의 진술에 대해 몇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
그저 평균적인 지능과 교육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런 식의 언어가 과장된 것이요 따라서 문자 그대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직시할 수 있다. 생생한 감동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성경에서 그런 수사적인 표현이 사용되는 경우가 흔하다.
모세 시대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하늘의 별 같이 많게 하셨다" 고 선포하셨다(신 1:10). 미디안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에, 그들이 "메뚜기 떼 같이 많이 들어오니 그 사람과 낙타가 무수함이라(삿 6:5). "해변의 모래가 많음 같았다"(삿 7:12)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사울을 치기 위해 모인 블레셋의 군대가" 해변의 모래 같이 많더라"고 보도한다 (삼상 13:5). 하나님이 심판이 이스라엘에게 임할 때에," 그들의 과부가 내 앞에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졌다"고 말씀한다(렘 15:8). 그리고 니느웨의 상인이" 하늘의 별보다 많게 늘어났다"고 말씀한다(나 3:16).
그러므로 "해변의 모래 같이"는 큰 무리를 의미하는 하나의 금언적인 표현이다. 그렇게 큰 군대 앞에서 이스라엘은 얼마든지 공포에 사로잡혔을지도 모른다. 특히 맨발로 그들을 상대해야 하는 극히 불리한 처지에 있었으니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사사기 4:3에 비추어 보면 야빈이 철로 된 병거를 지휘했을 가능성이 높고, 고대인들이 전쟁터에서 사용한 사례에 흔히 나타나는 대로 그 병거들은 날이 서 있어서 휘몰아가면서 사람들을 베어 죽게 하는 무서운 병기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야빈의 대군은 손쉽게 승리를 얻을 것이라 확신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도, 또한 그 후로도, 많은 이들이 깨닫게 되었던 것처럼, 그들은 결국,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전 9:11)을 알게 될 것이었다.
그 군대의 규모와 막강함은 그 무너짐을 더욱 참혹하게 만들 뿐이요,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시는 것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더욱 확실하게 증명해 줄 뿐이었다. 더욱이 그들이 먼저 공격을 해 왔으므로, 이스라엘로서는 그들을 멸망시키는 일이 지극히 정의로운 일이었다.
마지막 심판의 날에도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으로서는 그분을 반역하고, 전능자에게 힘을 과시한 자들(욥 15:25)을 지옥에 던지실 사유가 풍족한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592
🌍 예레미야 15장 8절.
"그들의 과부가 내 앞에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졌느니라 내가 대낮에 파멸시킬 자를 그들에게로 데려다가 그들과 청년들의 어미를 쳐서 놀람과 두려움을 그들에게 갑자기 닥치게 하였으며"
🌍 욥기 15장 25절.
"이는 그의 손을 들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교만하여 전능자에게 힘을 과시하였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