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엘리사의 생애 (Gleanings From Elisha)

[비움 44]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En Hakkore 2025. 2. 21. 11:14

17. 기적, 원수를 물리친다(눈이 안보이다)

"아람 사람이 엘리사에게 내려오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신지라 엘리사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그 길이 아니요 이는 그 성읍도 아니니 나를 따라 오라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가 찾는 사람에게로 나아가리라 하고 그들을 인도하여 사마리아에 이르니라 사마리아에 들어갈 때에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여 이 무리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을 여시매 그들이 보니 자기들이 사마리아 가운데에 있더라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보고 엘리사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가 치리이까 내가 치리이까 하니 대답하되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들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하는지라 왕이 위하여 음식을 많이 베풀고 그들이 먹고 마시매 놓아보내니 그들이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아가니라 이로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니라"(왕하 6:18-23).

이전 장에서 우리는 아람 왕의 무모한 전쟁을 기억하고 있다. 분명 나아만 장군으로부터 하나님에 대해 어떠한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람 왕은 전쟁을 시작하였다. 또한 은밀히 진행되는 이스라엘 왕 생포 작전이 실패하고 그 원인을 찾던 중 이스라엘에 선지자 엘리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잡기 위해서 아람 왕은 군대와 전차를 보내었다. 늦은 밤 적군은 엘리사의 성을 둘러쌌다. 얼마나 무서운 사실인가! 수없이 많은 적군은 엘리사의 성을 둘러쌌다.

그러나 그날 밤 또 한 무리의 군대가 아람 왕의 군대를 에워싸고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이 보낸 천군 천사였다. 아람 왕의 군대가 이길 수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이 영적인 사실을 보여주는 사람은 하나님의 위대한 군사를 보았다.

엘리사는 이미 하나님의 군대를 보고 있었기 때문에 담대하게 기도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데 무엇이 두려울 수 있는가!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악인을 향해 담대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쟁의 승리자인 하나님이 함께 하는데 두려워하며 도망칠 필요는 없다.

이번 장을 보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의 천군 천사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살아있는 존재로서 하나님의 사자들이다.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시편 104:4).

또한 그리스도가 재림할 때에는 이들과 함께 온다.

"환난을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자기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의 복음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형벌을 내리시리니"(살후 1:7-8).

천사는 그리스도인을 위협과 저주로부터 보호하고 원수들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용맹스러운 군사이다. 천사들은 주로 하나님의 군대라고 불려진다.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눅 2:13).

헬라어 사전에 보면 '군대'는 '전쟁을 위해 만들어진 전사'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전 장에서 불병거와 불말을 타고 있는 존재들은 하나님의 전사인 천사들이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고 있으며 그 능력을 통해서 악인을 벌하거나 심판한다. 이들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려고 찾아온 앗시리아의 군대 십팔만 오천 명은 한 순간에 죽였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더니"(왕하 19:36).

"아람 사람이 엘리사에게 내려오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매 엘리사의 말대로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신지라"(왕하 6:18).

여기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엘리사의 태도이다. 이전 출애급에서 우리는 모세의 혈기를 기억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혈기로 바꾸어서 바위를 지팡이로 내리쳐 물을 만들었다. 하나님은 바위에 명령하라고 했지만 모세는 그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 그 결과 가나안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지금 엘리사는 대단한 광경을 먼저 보았다. 수많은 천군 천사가 불병거와 불말을 타고 있다. 마치 자신의 말 한마디면 이 군대가 아람 왕의 군대를 완전히 심판할 것 같았다. 그러나 엘리사는 교만하지 않았고 먼더 기도했다.

하나님께 자신을 나타내려는 욕망을  버리고 간절하게 기도한 것이다. 그리고 이 기도는 기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긷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한다. 비록 엘리사처럼 능력이 있거나 기적을 일으키지는 못해도 우리를 심판하려는 세상의 악을 행해 간구와 기도를 할 수 있다.

분명 원수와 악으로부터 보호를 요청하며 이것들을 심판해달라는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유일한 특권이다.

엘리사의 이 놀라운 기적의 기도는 우리에게 좋은 모범이 된다. 간절한 기도는 원수들을 물리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엘리사의 응답되어진 기도를 통해 용기와 희망, 소원을 가지며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수 있다.🧣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움' p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