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엘리사의 생애 (Gleanings From Elisha)

[비움 43]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En Hakkore 2025. 2. 20. 19:26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의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왕하 6:15).

개역 성경은 이 구절을 "종이 내주여 우리가 어찌하오리까?" 로 번역되어 있다. 지금 본문의 구절과 개역 성경의 구절에서 '주여' 와 '주인' 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어 있고 이것은 '하나님의 사람' 이라는 뜻이다.

게하시가 죄악으로 죽고 다른 종이 엘리사를 섬기고 있다. 그러나 이 종은 아직 엘리사와 함께 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있다.

이 종은 믿음이 없고 나약한 그리스도인을 나타낸다. 우리가 하나님을 처음 믿었을 때 알지 못하는 고난과 고통이 찾아오면 어떻게 했는가? 당황하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후회한다.

분명 하나님을 믿고 구원의 신앙을 받으면 행복하고 항상 평안한 삶을 살 것으로 생각했다. 마치 이 종이 엘리사와 함께 있으면 고난과 좌절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 것과 동일하다.

그러나 새벽에 처음 일어나서 본 것은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엄청난 군대였다. 분명 두렵고 떨리며 절망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이여! 어떻게 해야 합이까?' 하고 물었을 것이다.

우리가 절망과 좌절에 빠졌을 때 입에서 나오는 탄식과 원망의 말과 동일하다. 분명 이 말에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있다. 이것은 구원의 능력과 기적을 보여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강한 능력을 의심하는 불신앙이다.

세상에서는 이런 고난과 고통이 흔하게 일어나는 일인데 왜, 처음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은 이렇게 쉼게 좌절하고 하나님을 불신하는 일이 일어나는가?

원인은 구원 이후에 자신을 믿고 의지하며 신뢰하던 마음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지고 있던 악하고 더러운 죄악의 마음이 사라져서, 마치 어린 아이와 같은 상태가 되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연약하고 약해졌기 때문에 쉽게 좌절하고 불신앙을 보인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언제든지 엘리사를 대적한 적들과 같은 원수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이 항상 그리스도인을 노리고 표적으로 삼고 있다. 분명 아침마다 이런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 6:12).

만약 엘리사의 새로운 종처럼 현실만을 바라본다면 반드시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먼저 기억하고 바라보아야 한다. 이것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엘리사는 이렇게 말했다.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왕하 6:16).

믿음과 영적인 눈을 가지고 하나님을 본다면 이렇게 고백할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이다. 아무리 원수가 많아도 하나님이 함께 한다면 두려운 것도 의심할 것도 전혀 없다. 먼저 불평하고 원망하고 저주하기 전에 하나님을 향한 두려운 믿음을 가져야 한다. 엘리사는 분명히 말했다. '저 군대보다 강하다.'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왕하 6:17).

지금 엘리사는 연약한 종을 위하여 기도한다. 약한 종이 간절하게 기도해야 하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엘리사는 이 종을 먼저 비방하거나 놀리지 않았다. 반대로 두려움에 떠는 종을 위해 기도했다.

이것은 믿음의 스승으로서 모범이 되는 기도이다. 언제나 믿음이 있는 사람은 교회의 연약한 사람을 위해 기도와 믿음으로 섬겨야 한다. 이럴 때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며 놀라운 기적을 보여준다.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왕하 6:17).

이미 엘리사는 이 장면을 영적인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래서 담대하게 종에게 우리의 군대가 많다고 한 것이다. 엘리사의 기도로 종의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의 불말과 불전차를 보게 되었다. 얼마나 놀라운 기적인가!

세상의 전차 군대를 하나님의 불말과 불전차가 둘러싸고 있다. 이것을 보지 못하는 아람 왕의 군대에게는 비참한 현실이지만, 이 사실을 직접 보고 있는 엘리사의 종에게는 복된 일이다.

"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시 34:7).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대적과 원수를 향해 진치고 있다.

이 장을 정리하면서 알아야 할 것은 믿음이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들, 그래서 두려워 할 수밖에 없는 이들을 향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마땅히 연약한 자들의 집을 같이 담당해야 한다(롬 15:1).

아직도 많은 그리스도인딜이 하나님이 허락한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놀라운 구속의 은혜와 섭리를 알지 못하고 살아간다. 비록 구원을 받았지만 아직도 죄에 대한 두려움 고통으로 인해 세상만을 보면서 살아간다.

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첫째, 믿음이 없거나 나역하다고 해서 비웃거나 무시해서는 안된다. 또한 기다리지 못하고 비난해서도 안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무 것도 없다.

둘째, 엘리사처럼 이들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그려야 한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이 영적인 눈을 열어주시도록 간구해야 한다. 영적인 눈이 열려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

셋째, 진심을 가지고 두려움을 떠는 종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를 위해 싸우는 군대는 저 군대보다 더 강하다. "고 말했다. 이것이 하나님이 함께 하면 아무도 우리를 저주하거나 이길 수 없다.

넷째, 두려움으로 움츠러든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 화내는 말과 비난하고 놀리는 행동은 연약한 그리스도인을 다시 세울 수 없다. 이것은 갓 태어난 어린아이를 비난하는 것과 같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이 아니라 따뜻한 위로와 격려이다. 지적과 비난은 절대 하나님의 삶을 세울 수 업사. 이것이 먼저 그리스도를 믿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움' p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