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2024. 4. 12. 11:18

9. 회개의 함축된 의미(1)

<만약 하나님께서 절대적으로 완전하시고, 무한히 영광스럽고 친절하신 분이며, 최상의 사랑과 명예를 받기에 무한히 합당하신 분이며, 전 우주적인 순종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라면, 그리고 하나님의 품성의 목소리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의미에 비추어 보면 전혀 용서할 수 없고 무한한 죄악이라면, 만일 우주의 위대한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 보시고, 이 견해 속에서 하늘에서 우리를 부르사 우리가 죄를 고백하고 온 마음을 다하여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서게 하신다면, 이것이 사실이라면 - 그리고 이것은 사실이다 -그것들이 나타내려고 하는 사상은 확고부동하다.

말할 것도없이, 회개하는 것은 하나님의 품성에 관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편견을 버리며 우리의 눈을 열고 하나님을 그의 본래의 모습대로, 즉 절대적으로 완전하시고,무한히 영광스럽고 친절하신 분이며, 최상의 사랑과 명예와 전 세계의 순종을 받기에 무한히 합당하신 분으로서 바라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회개한다는 것은, 이런 영광의 빛 속에서 우리의 불만과 반역을 전혀 용서할 수 없는 것으로 그리고 무한한 죄악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것이고, 그런 관점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언하시는 모든 질책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변화되어 가는 것이다.>

회개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다. "주께서 말씀하실 때 의로우시며, 판단하실 때 순전하시나이다. 당신에게는 공의가 있으시며, 불의가 전혀 없으시니이다. 그것은 어떤 흠점이 아니라 당신의 성품 속에 있는 아름다움일 것이며, 온 하늘이 당신의 영광스러움을 영원히 사랑하고 찬미해야 하고, 나는 정죄를 받아 영원히 멸망하기에 마땅한 자로소이다.  그러나 당신이 자비를 베푸시고자 하는 자에게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비를 베푸실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는 당신께 무한한 은혜와 그에 따른 선을 바라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죄인인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리고 회개는 하나님의 품성에 대해 우리가 전에 지녔던 편견을 버리고, 모든 회개치 않은 영혼속에 군림하고 있는 죄를 가볍게 여기고 자기의 의를 나타내며 율법을 싫어하고 하나님을 비난하는 성향을 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고, 정죄와 죽음을 선고하는 하나님의 율법이 영광스럽게 보이며, 우리의 불만과 반역은 무한한 죄악으로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롭다 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인정하며, 우리 자신을 정죄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불법에 대해 형벌을 내리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승인하게 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자비로운 은혜만을 바라면서 용서를 받기 위해, 우리는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고 주께 돌아선다."(죠셉 벨라미, 1750)

1. 회개의 첫번째 전제조건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통치자, 공급자 그리고 보호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를 깨닫고 승인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바로 그런 분, 즉 모든 도덕적이고 영적인 탁월성의 총합이며 근원이시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관계는 그에게 완전히 의존하는 피조물로서의 관계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온 마음을 다한 사랑과 완전한 찬미로 가득찬 예배와 즐겁고 완전하고 끊임이 없는 순종으로 섬김을 받기에 무한히 합당하신 분이다.

최소한 이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분명하고 명확한 인식이 있을 때까지 마음은 아직 사단의 혼미케 하는 권세아래에 놓여져 있고(고후 4:4), 그 마음은 아직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는 것이다(엡 4:18). 이렇게 회개는 반드시 중생을 전제로 하는데 이 중생한 상태에서 은혜를 받은 영혼에게는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다"(요일 5:20).

이 초자연적인 빛이 비추어졌다는 첫번째 증거는 하나님의 탁월성과 지고(至高)함에 대한 내적인 이해이며, 이것과 함께 나는 일생동안 내 마음과 생활에 있어서 하나님께 올바른 자리를 내어드리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