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시리즈/영적인 구원 (Doctrine of Salvation)

[영적인 구원 4] 중생의 필요성

En Hakkore 2024. 4. 9. 11:28

2. 인간의 전적 부패 때문에 중생이 필요하다

아담의 모든 후손들은 다 타락한 자들이고 인간의 존재의 모든 부분은 죄로 인해 오염되어 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인간의 마음이다(렘 17:9). 그의 마음은 사탄에 의해 혼미케 되었고(고후 4:4) 죄로 어두워졌으므로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다(창 6:5).

그의 성향은 변절되어 버려서 그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사랑하고 사랑하시는 것은 미워한다. 그의 의지는 선으로부터 떨어져 죄의 노예가 되어 있었고(롬 6:20), 하나님께 원수가 되었다(롬 8:7). 그에게는 의도 없고(롬 8:10) 그는 율법의 저주아래(갈 3:10) 있으며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이다.

그의 처지는 정말 비참하고 그의 경우는 절망적이다. 그는 아직 "연약하므로"(롬 5:6) 자신을 향상시킬 수 없고 그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므로(롬 7:18) 자신의 구원을 이룰 수 없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 뿐이므로"(갈 6:15)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나야 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타락한 피조물이다. 그것은 몇 개의 잎사귀가 시들어 버린 것이 아니라 나무 전체가 뿌리와 가지까지 썪어 버린 것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 안에는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 있다. 근본적이라는 단어는 '뿌리'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왔으므로, 우리가 인간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말할 때, 인간 안에는 그의 존재의 근원과 기질 안에 본래부터 부패되고 원래 악마적인 것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죄는 그 열매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그 죄가 흘러나오는 뿌리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신 안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당연히 더 높은 곳으로부터의 능력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으므로 하나님만이 인간을 재창조하실 수 있다. 그러므로 "네가 거듭나야 하겠다"(요 3:7)고 말씀하신 것이다. 인간은 영적으로 죽은 상태이고 무가치한 존재이지만 전능하신 능력이 그를 살릴 수 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다"(롬 5:12). 아담이 금단의 열매를 먹었던 날에 그는 영적으로 죽었다. 그리고 영적으로 죽은 사람은 영적인 생명을 소유한 아이를 낳을 수 없다. 그러므로 모든 후손들은 자연히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난" 상태로 태어나게 되며(엡 4:18) "허물과 죄로 죽었다"(엡 2:1).

이것은 단순한 말의 비유가 아니라 엄숙한 사실이다. 모든 아이는 영적인 생명의 나라인 하나님의 왕국에(롬 14:17) 들어가기 위해서라면 그 곳에 맞는 상태로 태어나야 한다. 우리가 중생에 대한 절박한 필요와 타락한 피조물이 지극히 거룩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면전에 합당한 존재가 되는 것이 왜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는가 하는 여러 가지 이유를 좀 더 분명히 깨닫게 되면 될수록, 중생의 본질에 대한 이해, 즉 성령이 한 인간을 새롭게 할 이런 이유 때문에 그리고 이런 중대한 진리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주제의 바로 이 특별한  면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을 자신에게로 구속하심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자신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다. 그러나 만일 주님의 백성과 이 세상 사람 사이에 아주 중요하고도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지니신 영광을 어떻게 상상이나 하여 어떤 영광을 그리스도에게 드릴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 두 집단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생명의 근원이 되는 마음의 변화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즉 양과 염소나 본성이 서로 다른 것처럼 모든 차이가 생기게 하는 원천인 본성이나 기질의 변화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으로 그들을 구분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모든 중보적인 사역은 이 한 가지 목적을 지니고 있다. 주님의 제사장으로서의 임무는 그의 백성을 하나님과 화해시키고 또한 하나님께로 데려오는 것이다.

그의 예언자로서의 임무는 그들에게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고 그의 왕으로서의 임무는 그들로 지극히 거룩한 하나님과 거룩한 대화와 교제를 나누기에 합당하게 되는 데에 절대 필요한 자격들을 주고 아름다움을 그들에게 나눠주는 데 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백성이 되게 하려 하셨다."(딛 2:14).♡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고전 6:9). 그러나 많은 이들이 미혹받았고 특히 바로 이 점에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 문제에 있어서 미혹을 받았다. 하나님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 17:9)고 경고하셨다. 그러나 이것이 자신에게 해당된디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신에 신앙을 고백하는 수천만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에게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는 헛되고 거만한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을 것이다. 그들은 제멋대로의 그리고 자신만을 즐겁게 하는 삶을 계속하면서, 자비를 기대하며 미혹당하고 있다.

그들은 매일매일 지옥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천국에 합당한 자라는 환상에 빠진다. 그가 자기 백성을 죄 가운데에서(in)가 아니라 그들의 죄로부터(from) 구원하실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마 1:21), 이것은 그들을 죄의 형벌로부터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죄의 세력과 오염에서도 그들을 구원하신다는 뜻이다.

"저가 스스로 자긍하기를 자기 죄악이 드러나지 아니하고 미워함을 받지도 아니하리라"(시 36:2)라는 이 엄숙한 말씀이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되고 있는가? 사단이 주로 사용하는 계략은, 사람들이 세상과 하나님을 성공적으로 조화시킬 수 있고 성령에 따르면서도 육적인 일을 허락하며 '두 세계를 잘 조화시킬' 있다는 상상에 사람들을 빠뜨려 미혹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다"(마 6:24)라고 분  분명히 선언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찌르는 이 말씀의 참된 뜻을 오해한다. 즉 정말로 강조된 점은 '둘'이 아니라 '섬긴다'는 데에, 즉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섬김을 받기를," 즉 두려워하고 복종하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뜻은 생활의 모든 세세한 부분까지도 감찰하신다(삼상 12:24,25을 보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 4:10)

Arthur W. Pink 영적인 구원 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