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74] 영적인 수단

En Hakkore 2024. 4. 5. 10:30

2. 하나님께 헌신

육체를 죽이는 이 평생의 과업은 결국 부정적인 측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인 측면으로서 구속받고 중생받은 자들은 하나님을 위해 살며, 자신을 온전히 그에게 바치며, 그를 기쁘시게 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해 기능과 능력들을 사용한다.

그가 중생하지 않았을 때에는 '자기의 길'(사 53:6)로 나갔으며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행하였으나, 중생 후에 그는 육체와 세상과 악마를 미워하였으며 하나님을 절대적인 주님으로, 지고의 목적으로, 영원한 분깃으로 모셔들인다.

육체를 죽이는 일은 하나님이 미워하시고 하나님이 정죄하시는 것들을 돌이키고 부인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을 매일 새롭게 계속적으로 행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한 헌신은 신자가 중생할 당시에 주님께 자신을 드리고(고후 8:5) 그를 지고한 신으로 선택하고, 마음을 다하여 그를 사랑함으로, 힘을 다하여 그를 섬김으로 그와 언약 관계에 들어감을 말하며 또 그 결단대로 사는 삶을 말한다.♡

신자가 중생시에 하나님께 바쳤던 것을 얼마나 엄격하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그의 삶 가운데 영적인 성장과 진보가 있게 될 것이다. 육을 죽이고 자신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것은 영적인 번창을 진작시키기 위한 중요한 수단임이 틀림없으며 이러한 위대한 모형은 구약성경에 예시되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관심을 보이셨을 때 그는 그들을 애굽에서 불러내어 이방인들로부터 구별시키셨다. 이것은 육을 죽이는 것에 대한 모형으로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어 이스라엘의 위대한 조상으로 삼으셨던 것과 같은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부정적인 측면일 뿐이다.

하나님은 구습을 좇는 옛 생활에서 그들을 불러내셨고, 즉 홍해에서 그들을 살려주셨으며, 그들로 하나님께 바치게 하셨다(출 19:4). 그들에게 자신의 뜻을 보여주셨으며 엄숙한 언약관계에 들어가게 하셨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은 "여호와여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출 24:7)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이 서원을 지키고 언약을 행케 될 때에 만사는 형통하였다. 주님께 자신을 바치는 것은 영적인 성공을 거두는 중요한 비결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순서는 우리에게 너무나 빈번이 인용되는 그리스도의 말씀(이 말씀은 간단하지만 그의 모든 요구조건을 가장 포괄적으로 요약해 주는 말씀임) 가운데 다시 나타난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

그리스도인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며 제자도가 되는 것은 통제받는다는 것이다. '나를 따라오려는 자'는 - 나의 깃발 아래 모이길 선택하고 결정하며 나와 함께 자기의 운명을 걸며 나의 제자가 되려는 자는 -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는 것이다.

'매일'(눅 9:23) 행해야 하는 이것은 육을 죽이는 일을 말한다. 이것은 단지 목적에 이르는 예비적인 수단일 뿐이다. 주요한 것은 '그리고 나서 나를 따르라'이다. 그를 통제했던 주요한 원리는 무엇이었는가? 이것은 다음의 말씀이 보여준다.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 6:38).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느니라"(요 8:29). 그것이 우리의 목적이나 우리의 힘쓰는 바가 아니고서는 그리스도를 따를 수 없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