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시리즈/영적인 성장 (Spiritual Growth)

[영적인 성장 60] 성장의 단계

En Hakkore 2024. 4. 4. 11:06

'아비들'은 어떤 자들인가? 그들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빛을 받은 자들로서 그의 자비로우신 은총으로 그들은 깨닫는 지각을 갖게 되고 그들의 심령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인다. 그들은 성령께서 돕지 않으시면 말씀의 일점일획도 깨달을 수 없음을 아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매일 이렇게 기도드린다.

"우리의 눈을 열어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짐으로 그들의 성품은 보다 순화되고 그들의 생활은 보다 찬양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이것은 외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은혜나 감사, 찬양이 용솟음침으로 말미암는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영광을 깨닫고 그의 인내의 증거들을 접하고 그의 사랑이 얼마나 무한한가를 체험해 봄으로써, 이러한 증거를 한다.♡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밖에 나의 사모할 자 없나이다"(시 73:25)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완전하심에 압도되어 있으며, 사적으로 공적으로 그것들을 활용하기에 여념이 없다.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한 것을 말하여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근신하여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케 하고"(딛 2:1,2).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가계(家系)에서 '아비들'의 특성들을 보게된다.

첫째 '근신하며'(혹은 '정신을 차리며'가 더욱 좋은 표현인 것 같음)이다. 이들은 세월만 흘려 보냄으로 영적으로 무기력한 상태에 있지 않았다. 그보다는 위험에 직면하여 경성하고 주의를 집중하였다. '경건하며'는 수다스럽거나 쉽사리 동요되지 않고 사려깊고 신중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들이라도 이런 경박하거나 허영에 빠지기 시작하면 젊은 형제들보다 더 겉잡을 수 없게 된다. '절제하며' 혹은 '범사에 중용을 지키며'는 헬라어로  '자제하다'를 뜻한다. 이것은 그들의 성격이나 열정을 어떤 통제하에 두는 것을 말한다. '믿음에 온전케 하며'는 신앙고백한 것을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지킴을 의미한다.

'사랑에 온전케 하며'는 그리스도와 그의 형제들에 적용시켜야 한다. '인내함에 온전케 하며'는 초조해 하거나 안달해 하지 않고 모든 시험과 박해를 온유한 마음으로 감내하며, 선한 역사에 힘쓰는 것을 말한다. "생애 말년에 이른 자들은 은혜와 선행에 있어서도 풍성해야 한다".(매튜 헨리)♡

신약성경은 영적인 아이와 성숙한 그리스도인 사이에 엄연한 차이가 있음을 언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영적으로 적합한 것들을 공급하고 계심을 보여준다. "너희에게는 그리스도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지만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고전 4:15).

'하나님의 깊은 것들'을 신적인 체험으로 깨달아 아는 자들이다. 그들은 어린 성도들을 잘 훈련시키듯이 웃사람들에게도 잘 깨우쳐 주는 자들이다. 진정한 사역자들은 그에게 직임을 받았지만 은사와 자격과 교회에서 하는 일의 종류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스승들' 이지만 그리스도께 받는 것 이상으로 나아갈 수 없고, 또 그렇게 계획되지 않았을 뿐더러 거기에 적합하지도 않다. 그러나 소수의 어떤 자들은 다른 자들보다 상당한 우위에 있으며 양떼들에게 보다 영구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모든 자들은 각각 상이한 위치에서 유용한 자들이지만 동일한 방법으로 유용한 자들은 아니다.

이 부분을 끝냄에 있어서, 하나님 자녀의 영적인 성장과 성육신하신 아들의 영적인 성장을 비교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으리라고 본다. 이 진리를 주님의 예를 들어 고찰해 본다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리스도는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밟으셨으며, 그것은 아주 자연적인 방법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모든 것은 '때를 따라 아름답게' 되어졌다.(전 3:1). 첫째, 우리는 그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이임을 본다. 그때 우리는 그가 유년서 소년으로 성장함을 보게 되며 12살 난 아이로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도덕적인 완벽함이 나타난 것을 보게 된다.

예수는 "그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셨다"(눅 2:51,52). 그가 성인이 되셨을 때 그의  그의 영광은 다른 방법으로 나타났다. 그는 공적인 일을 수행하시기 전에 목수 일을 하셨다. 확실히 그는 "시절을 쫓아 열매를 맺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은 자이셨다.♡

Arthur W. Pink 영적인 성장 p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