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 250] 마하나임에 머뭄(사무엘하 17장)
심은 대로 거둠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삼하 17:27-29).
여기에서 다시 상황이 바뀐다. 그리고 우리의 관심은 다윗의 적들의 적의로부터 그의 친구들의 친절로 향한다. 참으로 이 장(章)들에는 생생한 대조가 넘처난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모든 세상적 삶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하기야 사탄에 의해 지배되지만 하나님에 의해 더 크게 지배되고 있는 이 세상의 삶이 어찌 달리 될 수 있겠는가?🤞
이때 다윗에게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 것으로 언급되는 세 사람과 관련된 놀랍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있다.
"나하스의 아들 소비"는 다윗이 "내가 나하스의 아들 하눈에게 은총을 베풀되 그의 아버지가 내게 은총을 베푼 것 같이 하리라"(삼하 10:2)고 말했던 하눈의 형제였다. 따라서 지금 다윗은 그가 전에 그 이방인들에게 베풀었던 은총을 되받고 있는 셈이었다.
아,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 11:25)고 약속하시지 않았는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은 므비보셋에게 숨을 곳을 제공했던 자였다(삼하 9:5). 다윗은 므비보셋이 자기 식탁에서 먹도록 함으로써 마길을 므비보셋을 부양하는 일에서 해방시켜 준 바 있다(9:11). 그리고 이제 마길은 다윗에게 먹을 것을 제공함으로써 감사를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성경에서 "이제 바르실래는 매우 늙은 사람으로 팔십 세더라. 그가 매우 창대한 사람이었으므로 왕이 마하나임에 거할 때에 왕에게 양식을 제공하였더라.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가 팔십 세라"(삼하 19:32)😊
그럼에도 그는 다윗의 필요를 채워 주지 못할 만큼 늙지는 않았다. 그는 이후에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오랜 행군으로 지치고 당면한 문제 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했던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에게 이렇듯 풍성한 선물이 주어졌다. 매튜핸리가 지적했듯이,
"그는 그것들을 강제로 기부 받거나 약탈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다윗에 대한 그들의 충직한 애정과 그의 통치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그의 현재 상태에 대한 그들의 진지한 관심과 그들의 선한 뜻에 대한 징표였다. 그들은 그것을 전에 그가 행한 일에 대한 보답으로 가져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곤경에 빠진 모든 이들에게 관대하게 손을 내미는 것을 배우자. 특히 크게 슬퍼하고 있는 큰 인물들과 보다 나은 대접을 받아야 마땅한 선한 이들에게 그렇게 하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이 그들과 아주 가까운 자들에게 거부될 때 낯선 이들을 움직여 그들을 위로하게 하시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인간의 일에 대한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는 눈에 뛸 만큼 잘 예시되는 보상의 법칙이 있다.
상실과 얻음 그리고 비통한 실망과 즐거운 놀람 사이에서 놀랄 만큼 적절한 균형이 이루어진다. 냉혹한 바로가 히브리인들의 아이들을 죽이기로 결정했지만, 그의 딸은 모세를 돌보는 역할을 맡았다.
엘리야는 아합과 이세벨의 분노를 피해 팔레스타인 지역을 떠나 도망쳐야 했으나, 사렙다의 한 과부는 기까이 자기에게 남은 마지막 음식을 그에게 제공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모들은 찢어지게 가난했으나, 동방에서 온 박사들이 그들에게 황금을 선물함으로써 애굽으로 도망가서 살 수 있었다.
사람의 적이 그의 집안에 있을지라도, 그는 가장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므로 나쁜 일에 대해 부적절할 만큼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좋은 일에 대해 감사하는 것을 잊지 말자.👏 아멘!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3 p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