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of David 216] 압살롬4(사무엘하 14장)
압살롬의 육체적 매력
이제 다시 본문에 기록된 내용을 살펴보자.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
확실히 이 구절은 우리의 마음을 향해 큰소리로 말을 걸어온다. 압살롬이 설득했던 대상은 공공연하게 다윗에게 반항했던 적들이 아니라 그의 백성들이었다. 그가 꼬드겨서 자기편으로 만들었던 대상은 블레셋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이었다.
압살롬은 그들의 마음에 불만의 씨앗을 뿌리고, 다윗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자기에게로 돌리고, 그들로 하여금 그들의 왕에게 불충성하도록 만들었다.😰
아, 이것이 주는 교훈은 명백하지 않은가? 그리스도의 백성들을 유혹하고자 하는 자가 있지 않은가? 그는 그 백성들이 자신을 섬기게 함으로써 그분의 통치에 대한 충성을 포기하고 반역하도록 유혹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친구들이여, 당신이 성경을 읽을 때 표면 너머를 보는 법을 배우라. 그리고 기록된 내용들을 통해 예시되는 근원적인 원리들을 찾아내고, 그런 행동을 촉발했던 동기들을 살펴보고, 그 모든 것을 당신 자신에게 적용하라.🫰
만약 당신이 압살롬이 다윗으로부터 그들의 마음을 떼어놓고자 했던 이스라엘 사람 중 하나였다면, 당신은 어떻게 했을 것 같은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전적으로 또 다른 한 가지 질문에 달려 있다. 그것은 당신의 마음이 다윗에게 만족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 유혹자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읽는다.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삼하 14:25).
그렇기에 그의 풍채에는 "육신의 정욕"(요일 2:16)에 호소할 만한 모든 것이 있었다. 그리고 이미 살펴보았듯이, 압살롬은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 오십 명을 그 앞에 세웠다"(삼하 15:1). 그렇기에 그에게는 "안목의 정욕"에 호소할 만한 것이 있었다.
더 나아가 그는 자신이 송사할 일들을 갖고 있는 모든 이들, 즉 자기들이 안타까운 일을 당했고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모든 이들의 이익을 증진시켜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그렇기에 그에게는 "이생의 자랑"에 호소할 만한 것이 있었다.
이 정도면 다윗이 갖고 있던 탁월함을 상세하고도 남을 만하지 않은가? 다시 말하겠다. 역사적 인물들의 밑을 살펴보라. 그리고 그들이 예표했던 자들을 식별하라!
사탄이 다윗의 대형(antitype)이셨던 분의 백성들을 유혹하고자 할 때 그는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분장하고 우리 앞에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호소할 만한 것을 어른거리게 한다. 그러나 사랑하는이여, 주의하라.
사탄의 미끼는 주님과 교제하며 그분 안에서 기쁨을 찾는 자들에게는 아무런 유혹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그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그분의 백성들 안에서 그분에 대한 적의를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그는 자기가 거듭난 자들의 마음에 주님에 대한 미움을 심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우리가 그분의 통치에 대해 불만족하도록 만들고자 애쓴다. 이것은 사탄의 예표였던 압살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네 송사를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아, 우리가 가장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주님의 섭리에 대해 불평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사탄의 모든 시도에 맞서 저항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는 본문의 영적 교훈의 문제로부터 다시 본문의 내용에 관심을 기울여 보자.
Arthur W. Pink 다윗의 생애2 p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