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2025. 6. 24. 15:59

보상을 얻은 과부의 믿음(1)

"그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왕상 17:15).

아, 이 말씀을 읽고 그 누가 "오, 여자여 당신의 믿음이 크도다" 하고 외치지 않을 수 있으랴!🌿

그녀는 엘리야의 요구에 맞서 여러 가지 변명을 할 수 있었으리라! 특히 엘리야가 낯선 이방 사람이었기에 그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험이 컸던 만큼이나 하나님께 대한 그녀의 믿음 역시 컸다.

하나님이 자기들을 돌보시리라는 그녀의 단순한 믿음은 모든 이성적 추론에 의한 반대를 극복해냈다. 그녀는 우리에게 또 다른 이방 여인이었던 수로보니게의 한 여인을 떠올리게 한다.

그녀는 우상을 숭배하는 가나안 사람들의 후손이었다. 오랜 세월 후에 그녀가 두로의 경계 지역에까지 와서 예수님을 영접했다. 그리고 귀신 들린 자기 딸을 위해 도움을 간구했다. 그녀는 놀라운 믿음으로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딸의 치유를 얻음으로써 "자녀의 떡" 의 부스러기를 얻을 수 있었다(마 15장).

아, 이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주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눅 17:5) 하고 외칠 수 있게 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믿음을 주시는 분 외에는 아무도 그 믿음을 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멘!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니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왕상 17:15-16).

과부는 관용을 베푼 것으로 인해 망하지 않았다. 그녀가 갖고 있던 밀가루와 기름은 단 한 끼를 때우기에나 충분한 것이었고, 그 식사를 마친 후 그녀와 그녀의 아들은 죽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으로 기꺼이 하나님의 종을 섬기고자 했고, 그로 인해 단지 여러 날 동안이 아니라 기근이 끝날 때까지 양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녀는 엘리야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최선의 것을 바쳤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녀의 그런 친절함으로 인해 그녀의 가족에게 기근 기간 내내 양식을 제공해 주셨다.👍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마 10:41) 라는 말씀은 얼마나 참된가! 물론 하나님의 백성들 모두가 선지자에게 도움을 줄 특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는 있다.

성경에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잠 19:17).

또한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시 41:1)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은가?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빚진 자가 되시지 않을 것이다.

Arthur W. Pink 엘리야의 생애 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