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34] The Life of Elijah
두려워하지 말라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왕상 17:13).
이것은 그 가난한 과부의 마음을 진정시켜 줄 얼마나 은혜로운 말인가! 당신이 갖고 있는 것이 아무리 부족해 보일지라도, 당신에 대해서든 당신의 아들에 대해서든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라.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오고 그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13절).
이것은 또한 얼마나 모진 시험인가! 과거에나 이후로나 이처럼 삶에 지친 가난한 과부가 있었던가? 자기를 위해 "먼저" 작은 떡을 만들어달라는 것은 그녀처럼 극심한 상황에 처한 자기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였을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이기심에서 나온 요구처럼 보이지 않는가? 하나님의 법이든 사람의 법이든 누군가에게 이런 희생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던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요구하셨다(레 9:18).
또한 그분은 아무데서도 우리에게 우리 자신을 이웃보다 더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적이 없다. 그런데 엘리야가 여기에서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해서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달라" 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기름이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왕상 17:14).
아, 하나님의 이 말씀이 모든 것을 다르게 만든다. 이 말씀은 엘리야가 그런 요구를 하는 데에는 아무런 이기심도 없음을 보여 준다. 과부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의 일부를 제공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녀에게 그녀가 그것을 제공하는 데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비록 그녀의 상황이 절망적인 듯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그녀와 그녀의 아들을 돌보실 것이기 때문이다.
엘리야가 그런 말을 하면서 보이는 분명한 확신에 주목하라. 그녀에게 불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오히려 그에게는 그들의 양식이 줄어들지 않으리라는 긍정적이고 확고한 확신이 있었다.
아,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서 여호와의 신실하심을 경험한 바 있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그는 이 가난한 과부의 두려움을 진정시키고 그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말씀을 모든 감동적인 사역의 비밀을 밝히는 고린도후서 1장 3-4절의 말씀과 비교해 보라.
"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아멘♥
여기에서 하나님께 주어지는 특별한 칭호에 주목하라. 앞에서 그 과부는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왕상 17:12) 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엘리야는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왕상 17:14). 이 이방인 여자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요 4:22)는 놀라운 진리를 깨달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
당신은 그분이 행하신 놀라운 일에 대해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분은 오만한 애굽 왕 바로를 낮추었고, 자기 백성들이 홍해를 마른 땅위로 건너게 하셨고, 광애에서 40년 동안 놀라운 방식으로 그들을 먹이셨고, 그들을 위해 가나안 사람들을 굴복시키신 분이다.
그런 분이라면 우리가 매일의 떡을 얻기 위해 의지할 만한 분임이 확실하다. 그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는 자신이 하신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삼상 15:29). 그런 분이라면 누구라도 완전하게 의할 만하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왕상 17:14).
하나님은 그 과부가 의지할 만한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그런데 그녀가 그 말씀을 의지할 수 있을까? 그녀가 그분을 신뢰하게 될까? 그 약속이 얼마나 분명한지 주목하라.
그것은" 하나님은 네가 굶주리게 하지 않으실 것이다" 혹은 "하나님이 너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다" 같은 막연한 약속이 아니었다. 오히려 엘리야는 다음과 같이 말하는 듯 보인다.
"네 통 속에 밀가루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네 병 속의 기름이 말라붙지 않을 것이다."
만약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자신을 그분의 돌보심에 주저 없이 맡기고, 동료 인간들에게 선한 일을 행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이 어떻게 행사되어야 하는 주목하라.
새로운 밀가루 통에 대한 약속도 없고, 그런 것이 제공되지도 않았다. 단지 한 줌의 밀가루가 줄어들지 않으리라는 것뿐이었다.
이것은 그녀와 그녀의 아들에게는 불충분하게 보이겠지만, 하나님께는 아주 충분한 양이었다."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이 말씀은 엘리야 자신의 확고한 믿음을 보여 준다.👍
Arthur W. Pink 엘리야의 생애 p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