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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결 1(淨潔, cleanness)
En Hakkore
2025. 2. 22. 14:22
"마음이 정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이다."(마 5:8)
이 구절에서 정결한 마음은 다음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1) 처음 회심할 때 얻게 되는 새로운 마음 그 자체
2)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성품
두 해석 모두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 구절이 팔복에서 비교적 뒤쪽에 나온 점을 고려하면, 그리스도께서 복되다 하신 정결한 마음은 우리가 거듭난 후에 뒤따르는 내적인 씻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에초에 거듭나지 않은 자에게는 마음의 정결함이 전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리스도께서 이 구절을 통해 말씀하신 내용은 '중생' 그 자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시편에 "보소서, 주님은 내면의 진실함을 원하시며 제게 숨은 곳의 지혜를 알려주십니다"(시 51:6)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표면적인 개혁에 대부분 노력을 쏟는 반면, 이 말씀은 내면의 상태에 강조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은 온통 행위 구원을 추구하는 '손으로 믿는 종교'와 정통 교리에만 안주하려는 '머리로 믿는 종교'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마음, 곧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살펴보십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보시는 이유는 주님께서 자기 소유된 백성에게 '새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마음은 '정결한 마음'입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받은 사람은 진실로 '복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rthur W. Pink 위로 p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