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엘리사의 생애 (Gleanings From Elisha)

[비움 46]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En Hakkore 2025. 2. 21. 11:15

"사마리아에 들어갈 때에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여 이 무리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눈을 여시매 그들이 보니 자기들이 사마리아 가운데에 있더라"(왕하 6:20).

엘리사가 인도하고 있는 이들은 그를 죽이려고 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엘리사는 죽음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이들에게 선한 일을 베풀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눈이 멀었지만 선지자의 은혜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인도를 받고 있다. 우리는 엘리사의 이 모습을 따라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심판이 아니라 온유한 마음과 자비와 은혜의 행동이다.🍒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딤후 2:25).

악을 행하는 자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엘리사의 이러한 행동은 예수의 자비와 기도를 생각나게 한다. 자신의 마지막 죽음의 순간에도 조롱과 비웃음을 멈추지 않는 자들을 향해 기도하셨다. 얼마나 은혜와 자비가 풍성한 주님의 행동인가!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눅 23:34).

엘리사의 기도는 언제나 선한 기적을 이루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기적을 소유하는 유일한 방법은 간절한 기도이다. 이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능력으로 역사한다. 아멘아멘!

엘리사는 지금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아람 왕의 군대가 찾는 본래의 목적인 이스라엘 왕에게 이들을 인도한다.

"이스라엘 왕이 그들을 보고 엘리사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가 치리이까 내가 치리이까 하니"(왕하 6:21).

엘리사는 기적을 이루었고 눈이 먼 자들에게 자비를 베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이스라엘 왕은 인간의 잔인하고 죄악으로 가득한 모습을 나타낸다. 아담의 타락이 이렇게 무서운 모습으로 유전되고 있다.

"우리도 전에는 어리석은 자요 순종하지 아니한 자요 속은 자요 여러 가지 정욕과 행락에 종 노릇 한 자요 악독과 투기를 일삼은 자요 가증스러운 자요 피차 미워한 자였으나"(딛 3:3).

야수와 같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보호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께 피하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이 세상을 악으로 치닫도록 버려두신다면 매일 끔찍한 일들이 쉴 새 없이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원수를 향해 칼을 겨누고 계신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행18:10).

"대답하되 치지 마소서 칼과 활로 사로잡은 자인들 어찌 치리이까 떡과 물을 그들 앞에 두어 먹고 마시게 하고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소서 하는지라"(왕하 6:22).

엘리사 선지자의 담대한 고백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이 이렇게 강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왕 앞에서도 주저 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우리 역시 담대하고 강하게 세상과 권력을 향해서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야 한다. 사탄이 공격할 때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다.

엘리사는 적국의 군대에게 베푸는 은혜를 통해 하나님의 법을 보여 준다.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잠 25:21).

예수께서 온 이후에는 이 사실이 더욱 강조된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0,21).

"왕이 위하여 음식을 많이 베풀고 그들이 먹고 마시매 놓아보내니 그들이 그들의 주인에게로 돌아가니라 이로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 땅에 들어오지 못하니라"(왕하 6:23).

이스라엘 왕은 아무런 힘도 쓰지 않고 이 전쟁에서 승리했다. 나아만의 사건과 이번 일을 통해서 그는 하나님의 전능한 능력을 알게 되었다.

인생에 있어서 실패, 성공, 좌절, 절망, 희망과 소망의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다. 그가 허락하면 이루어지고 문을 닫으면 아무도 그것을 열 사람이 없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는 원수라도 배불리 먹게 하고 평안하게 돌아가게 한다.

엘리사의 기도와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는 이스라엘 왕을 통하여 이제 이 땅에 잠시 동안의 평화가 찾아왔다.

우리는 이 장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자비를 알게 된다. 바로 복음의 은혜이다.♥ 아람 왕의 군대를 향한 엘리사의 은혜는 하나님이 죄인에게 베풀어 주는 은혜를 나타낸다. 그러나 이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7단계를 거쳐야 한다.

첫때, 죄인의 본성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저주하며 그리스도인을 심판하고자 한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는 죄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비참하고 처절한 삶의 모습을 보게 한다. 의로운 것이 전혀 없는, 완벽하게 타락하고 저주 받아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엘리사의 기도의 응답으로 군인들의 눈이 완전히 멀어진 것처럼 죄인의 눈은 멀어야 하며 그래서 자신의 무능함을 알아야 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읻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은 완전하게 무능하다는 말이다.

넷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순종해야 한다.

다섯째, 하나님의 명령이 임하면 적절한 시기에 눈이 떠진다.

여섯째, 이제 하나님이 베풀어 놓은 잔치에 참여하며 즐기게 된다.

일곱째, 죄인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회개하여 새로운 사람이 된다. 더 이상 살인을 위해서 이 땅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러한 일곱 단계를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이 고난과 사단의 시험을 당할 때 해야 할 일을 알게 된다.

먼저 기도해야 한다. 사단의 계획과 목적이 없어지고 중단되도록 간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려서 하나님의 능력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하나님께서 원수의 눈과 마음을 열게 하여서 이들에게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을 통해서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사랑이 스며들 것이다. 아멘!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비움' p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