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엘리사의 생애 (Gleanings From Elisha)

[비움 42]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En Hakkore 2025. 2. 20. 19:25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방비하기가 한두 번이 아닌지라"(열왕기하 6:10하).

왕은 이러한 엘리사의 경고를 잘 들었다. 매번 잘 순종하고 따른 것은 아니지만 여러 번 죽을 고비를 피하면서 선지자의 말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사역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잘 들어야 한다. 이들의 영적인 경고는 헛된 일이 아니며 반드시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한다. 항상 어리석은 사람은 육적인 경고에는 관심을 갖지만 영적인 경고에는 귀를 막아 버린다.

"이러므로 아람 왕의 마음이 불안하여 그 신복들을 불러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이스라엘 왕과 내통하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하니"(왕하 6:11).

세상 사람의 어리석음은 이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아람 왕은 자신의 계획이 계속적으로 실패하는 원인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들이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자신의 원수가 되어 아람 왕의 심장에 화살을 겨누고 있지만 알지 못하고 있다. 단지 내부에 배신자가 있어서 비밀이 새어나간다고 생각했다.

"그 신복 중의 한 사람이 이르되 우리 주 왕이여 아니로소이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고하나이다 하는지라"(왕하 6:12).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은 선지자 엘리사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아마 이 사람은 나아만의 문둥병 사건에 대해서 들었거나 같이 동행 하였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엘리사를 특이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다.

이렇게 하나님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아주 희미한 빛으로 자신을 나타내신다. 이것은 이들로 하여금 나중에 변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 1:19-20).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특별한 은혜는 선택 되어진 사람에게만 나타난다. 아무리 세상의 지혜와 지식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백성만이 그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가 하는 일을 알 수 있다.

지금 엘리사가 있는 곳은 도단 지역이다. 이곳은 요단강 서쪽에 있는 지역으로 주로 양을 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왕하 6:13). 아람 왕은 자신이 누구와 전쟁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누가 엘리사를 돕고 있는지 알지 못하는 왕은 승리를 위해 엘리사를 잡기로 한다. 승리에 방해되는 장애물이 나타나면 이것을 없애는 것이 일반적인 전쟁의 법칙이다. 그러나 지금 아람 왕은 하나님과 싸우려고 하는 것이다.

엘리사의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아람 왕은 눈앞에 보이는 사람만 생각하고 있다. 세상의 죄인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마치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죄악을 저지르고 교회를 핍박하고 그리스도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핍박에서 담대하며 용맹스러운 증인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저주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저주하는 것이며 우리를 조롱하는 자는 살아 있는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다. 이들은 분명 행한 대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왕하 6:14).

엘리사 한 사람을 잡기 위해 많은 전차와 말, 큰 군재를 도단으로 보냈다. 이것은 엘리사의 기적적인 능력을 아람 왕 역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에 구절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 아람 왕은 엘리사 한 사람만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같이 에워싸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향해 전쟁을 시작하고 있다. 늦은 밤에 엘리사가 있는 성을 둘렀다. 언제나 사단은 죄를 통하여 기습적이고 빛이 없는 늦은 밤에 활동하며 그리스도인을 공격한다.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잠든 시간은 사단이 잔인한 공격을 시작하는 기회이다.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의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왕하 6:15).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움' p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