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 41]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16.기적. 하나님을 보게 한다.
하늘의 군사를 보다.
"왕이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엘리사가 어디 있나 보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으리라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보라 그가 도단에 있도다 하나이다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그들이 밤에 가서 그 성읍을 에워쌌더라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이 일찍이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읍을 에워쌌는지라 그의 사환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하니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청년의 눈을 여시매 그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열왕기하 6:13-17).
이 장에서 엘리사는 이스라엘을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아람 왕은 이스라엘을 향해 다시 전쟁을 일으킬 계회글 세운다.
이스라엘의 왕과 신하들을 잡기 위해 이들이 자주 다니는 길에 숨어서 적당한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 모든 사실을 엘리사에게 가르쳐 주었고 선지자는 왕에게 피할 길을 주었다.
이처럼 세상은 그리스도인의 말을 들어야 한다. 비록 타락한 세대가 하나님을 배신하고 비방하고 있지만 그래도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고 패역한 세대를 사는 것은 큰 심판과 저주를 머리 위에 쌓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은 죄인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아무리 숨기고 감추려고 해도 숨길 수 없다. 죄인이 죄악을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하나님은 반드시 드러내고 찾아낸다.
그러기에 죄인에게 필요한 것은 진정한 고백과 회개이다. 숨기고 감추는 죄인은 심판을 받지만 고백하고 회개하는 죄인은 하나님의 은혜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아멘!
"그 때에 아람 왕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싸우며 그의 신복들과 의논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아무데 아무데 진을 치리라 하였더니"(왕하 6:8).
아람 왕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다. 지금 전쟁이 일어난 시기는 군대 장관 나아만의 문둥병이 치료 받은 직후이다. 자신의 신하의 병을 위해서 이스라엘 왕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 얼마 전 일인데 아람 왕은 전쟁을 시작하였다.
이 사람은 선한 은혜를 악으로 갚은 악한 사람이다. 나아만이 병을 치료 받고 고국으로 돌아간 직후 아람 왕은 사마리아 땅을 공격하였다. 지금 아람 왕 벤하닷은 자신의 신하들과 회의를 하며 이스라엘 왕을 잡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진을 쳤다.
인간의 죄된 본성은 언제나 파괴와 살인과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분명 나아만을 통해서 하나님의 기적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을 계획하고 있다.
아무리 선한 호의를 베풀고 은혜와 인정을 베풀어도 인간의 탐욕과 죄의 본성을 없애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다. 이제 아람 왕은 본격적인 전쟁을 위해서 이스라엘 왕이 자주 다니는 길에 진을 쳤다.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보내 이르되 왕은 삼가 아무 곳으로 지나가지 마소서 아람 사람이 그 곳으로 나오나이다 하는지라"(왕하 6:9).
아마 아람 왕은 오랫동안 전쟁 준비를 철저하게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온갖 계획을 세우고 군사를 훈련시키며 지혜로운 자를 모았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모든 생각과 계획을 미리 알고 있으며 이것들을 무효화 시킨다. 언제나 이스라엘은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받았다. 출애굽할 때에는 하나님이 직접 애굽의 군대와 앙을 한 번에 죽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돕고 있다.
갑자기 이스라엘 왕과 군사에게 힘을 주어서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지 않았다. 단지 선지 엘리사를 통해서 왕에게 경고하게 했고 순종하게 했다. 여기서 우리는 충분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한 방법으로 우리를 돕지 않는다. '이전에는 이렇게 직접 도와주었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하겠지!' 하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것은 도움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손에 있는 선물에 집중되어진 행동이다.
우리는 분명하게 하나님을 소망해야 한다. 엘리사는 심부름을 하는 사람을 통해서 이스라엘 왕에게 경고 하였다. 언제나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이웃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며 그것이 유익한 결과를 얻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면 놀라운 기적만을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은 영적인 지혜를 나누고 경고하는 일이 하나님의 능력이다. 영적인 사실을 알고 있는 우리는 죄악을 향해 가는 사람들을 향해 경고하며 가르쳐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위험을 향해서 경고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
만약에 어리석은 사람처럼 이러한 영적인 경고를 무시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원수가 쳐놓은 함정에 빠져 죽을 것이다.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생각, 고집, 편견을 가지고 길을 갔다면 그는 분명 아람의 포로가 되거나 죽었을 것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성경이 아람 왕이 매복해 있는 장소나, 이스라엘 왕이 피해야 할 곳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다. 때로는 우리를 향한 원수의 계획이 구체적이며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경고를 받기도 하지만 이것은 매우 특별한 경우이다.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인 삶에서 위험이 일어난다. 우리는 항상 주의를 경계하고 자신을 악한 일에서부터 지켜야 한다. 게으르고 어리석게 행동한다면 원수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다.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움' p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