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anings in Joshua 379] 실로에서의 작별(수 23:1-16)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강조하는 두 번째 이유는 인간 본성의 악한 성향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조심하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너희가 만일 돌아서서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을 가까이 하여 더불어 혼인하며 서로 왕래하면 확실히 알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민족들을 너희 목전에서 다시는 쫓아내지 아니하시리니 그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어 덫이 되며 너희의 옆구리에 채찍이 되며 너희의 눈에 가시가 되어서 너희가 마침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아름다운 땅에서 멸하리라"(수 23:11-13).
어떤 이들은 천한 자아와 고상한 자아 사이에 끊임없는 갈등이 있는데 의의 편이 승리를 거두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좌절하게 된다고 느끼기도 한다. 사실 사람이 자기 자신의 도덕적인 상태를 있는 그대로 대면하기가 어렵다.
그저 이따금씩 절망 가운데서, "여자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요 25:4)라고 되뇌이기도 하고, 진솔하게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하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롬 7:18)라고 말하기도 할 뿐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언제나 떠나는 불신앙의 마음이 각 사람에게 있다(히 3:12). 사람이 속히 이것을 인정하고 그 자신의 연약함을 받아들일수록 축복과 안정을 누릴 소망을 속히 갖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방황하는 성향을 막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밖에 없으니, 곧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사로잡히는 것이 그것이다. 아멘!
시편 기자는 이것을 인식하고 이렇게 쓰고 있다.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시 119:11).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말씀이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려 함"(딤후 3:16-17)이라는 것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은 성경의 가치와 유익에 관한 이 진술들이 직접적으로 구약 성경을 지칭한다는 점이다. 그 말씀이 베풀어질 당시에는 아직 신약 정경이 존재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근거로 그분을 사랑하고 섬겨야 할 또 하나의 이유로 제시한다.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저버리고, 여기저기 남아 있는 이방인들의 헛된 우상에게로 기웃거릴 수 있단 말인가?
여호수아는 이렇게 선언한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그중에 하나도 어김이 없음을 너희 모든 사람은 마음과 뜻으로 아는 바라"(수 23:14).
그는 그 다음 장에서 이스라엘 전체를 향해 말씀하면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언급한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은혜로이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베푸셨던 자비로우신 역사들을 조감한다.
그들이 형벌을 받아 마땅했으나 그는 번번이 긍휼을 베푸셔서 그들을 살려두셨고, 아무런 자격이 없는 그들에게 자비를 쏟아 부으셨다. 이스라엘의 역사 전체를 통틀어 고린도전서 13:4의 말씀을 적용시킬 수 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고전 13:4).
여호수아의 진술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강조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틀리지 아니하고 다 너희에게 응하여."
"주의 성실하심이 크도소이다"(애 3:23)라고 예레미야는 쓰고 있다. 그리고 다윗은 이렇게 노래한다.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에 있고 주의 진실하심이 공중에 사무쳤으며"(시 36:5).
하나님의 자비와 그분의 신실하심은 그분의 능력 때문에 충만히 입증된다.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롬 4:21).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눈으로 보지도 못하고 귀로 듣지도 못하며 입으로 말하지도 못하는 우상에게로 향하다니,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오오, 인간의 마음의 사악함이여!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도 속히 잊어버리는지!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814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 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