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anings in Joshua 367] 각 지파들의 해산(수 22:1-34)
3. 기념 제단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내가 종신토록 부드럽게 행하리이다"(사 38:15. 개역 개정은 "내가 종신토록 방황하리이다"로 번역함. 역주)라고 말씀한 히스기야의 자세를 본받아 행해야 마땅하다.
칭찬을 받은 다음, 무분별하게 부주의하여 처신함으로써 우리 자신에게와 다른 이들에게 불필요한 문젯거리들을 일으키지 않도록 할상 조심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이 악의 모든 모양을 삼가기를 바라신다(살전 5:22). 우리가 세우고 시행하는 계획들이 마음 속의 진정한 의도를 가려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로가 여호수아 진영의 본부가 되었다(수 18:8-9). 길갈은 가나안 땅의 정복과 연관된 장소였고(수 5장), 여호수아는 거기서 그의 군사적 위치에서 가나안 침공을 지휘했다. 가나안 정복을 확신하자 그는 실로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실로의 중심적인 위치로 볼 때에 바람직한 선택이었고, 그는 거기서 영토를 분배하는 일을 감독했다. 바로 거기서 이 영웅적인 병사들이 해산하여 그 가족들에게로 돌아간 것이다.
요단 강을 건너는 이스라엘의 놀라운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가 세워졌다. 처음 그 땅에 들어섰을 때에 모세가 그것을 세웠었다. 이스라엘 지파의 대표들이 강가에서 가져온 돌을 가져다 강변에 돌무덤처럼 쌓아놓은 것이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여호와의 교훈을 그대로 시행했다.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하라"(수 4:6-7).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의 사람들은 과거에 기념비를 통해 그들이 이적적으로 가나안으로 들어간 일을 그들의 후손 앞에 증거하게 되었듯이, 지금도 그들이 어째서 다시 요단 강을 건넜으며 어째서 그들이 요단 강 동편에 기업을 받았는지를 자녀들에게 증거해 줄 기념비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제단이 필요하다는 그들의 논지가 아무리 일리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해도, 그들이 임의로 세운 돌무더기가 제단과 과거에 여호와의 명령으로 세워진 요단 강변의 제단은 서로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후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결과로 거기에 있는 것이었고, 전자는 인간의 생각과 계획 때문에 있게 된 것이었다.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이탈하게 되면, 이미 계시된 바 있거니와, 그 뜻에다 덧붙이든, 그 뜻에서 삭제시키든 결국, 문제를 일으키게 되어 있다.
두 지파와 반 지파의 의도는 분명 순전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제단을 세운다는 것은 모세를 통해 주신 다음의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것임이 분명했다.😰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는 날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신 27:1-10).
다른 형제들은 그들의 행위를 바로 그런 시각에서 바라보았다. 그들의 동기는 순전했을지 모르나 방법이 옳지 않았던 것이다.
여호수아 22:11에서는 사실 그 두 제단이 서로 가까이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두 번째 제단의 실제의 위치를 제시하지 않고, 그저 "가나안 땅의 맨 앞쪽 요단 언덕 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쪽에 제단을 쌓았다"고만 기록하고 있으니 말이다.
신성한 외양을 갖춘 기념물은 미래의 세대들에게 증거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함정이 되었을 소지가 컸다. 놋뱀이 이스라엘에서 많은 죽어가는 이들의 목숨을 구했으나(민 21장) 결국, 그것이 올무가 되어 그 백성이 그 놋뱀을 섬기게 되었다.😰
선한 왕 히스기야는 유다 백성을 개혁할 때에 다른 우상들과 더불어 그것도 파괴해 버렸다(왕하 18:4). 그것은 사람들이 "보기에 큰 제단"(10절)이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주목을 끌만큼 컸다. 이 얼마나 인간적인가!
사람들의 공적은 일반적으로 크게 기념하고 화려하게 그것을 드러내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에 대한 고전적인 실례는 느부갓네살과 그의 거대한 우상에서 볼 수 있다. 그는 그것에다 예배하도록 했다. 그는 교만에 가득 차서,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과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라고 외쳤고,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하나님의 심판이 그에게 선포되었다(단 4:30-31). 과연 그렇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잠 29:23).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마 23:12).
그 깜짝 놀랄 소식이 다른 지파에게 곧바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제단을 세운다는 일]를 듣자 곧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수 22:12).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790
🪴 다니엘 4장 30-33절.
" 나 왕이 말하여 이르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 이 말이 아직도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이르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왕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면서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라 바로 그 때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