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anings in Joshua 366] 각 지파들의 해산(수 22:1-34)
2. 해산
앞에서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강 동편에서 기업을 얻기 위해 취했던 처신에 관해서 서로 상충되는 견해들이 제시되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의 행위가 잘못된 것이었다고 보나, 그 반대의 견해를 제시하는 이들도 있다. 그 문제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두 번째 견해가 합당하다는 것이었다.
성경에는 이 문제를 명확히 정리해 주는 직접적인 진술이 없으니, 이 문제에 대해 독단적인 주장을 할 것이 아니라 형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취해야 마땅하다(벧전 3:8).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이 여호수아의 칭찬과 축복을 받고서 요단강 동편의 그들의 기업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이다.
여호수아가 두 지파와 반 지파에게 그랬던 것처럼, 사도 바울도 흔히 교회들에 보내는 서신서를 칭찬의 말로 시작한다. 빌립보의 감독들과 집사들과 성도에게 그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빌 1:3-5).
그리스도인은 모름지기 "존경할 자를 존경하고"(롬 13:7)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자세를 유지하기를 힘써야 한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군사적인 의무들로부터 해방시켰으나, 영적이며 물질적인 성격을 다 지닌 다른 의무들을 맡겼다. 그들은 여호와를 유념해야 하고 동시에 형제들을 돌아보아야 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계명의 내용을 다섯 가지 중요한 진술로 정리했으니, 곧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분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분의 계명을 지키며, 그분에게 친근히 하고, 그분을 섬기는 것이다.
이는 인격 전체를 통해 전 존재를 통해 하나님의 명령에 남김없이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이 두 지파와 반 지파에게 의도했던 의미는 사도께서 고린도의 성도에게와 오늘날 우리에게 준 말씀의 의미와 매우 유사하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이 신실한 전쟁 용사들은 그들의 전공에 대해 교만한 마음을 느끼지 않기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특히 여호수아에게서 그렇게 칭찬받았고, 또한 상당한 재물, 가축, 은, 금, 동, 철, 그리고 많은 의복을 비롯해서, 그들이 보상으로 받은 탈취물들이 이제 그들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너희의 원수들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의 형제와 나눌지니라"(수 22:8)고 명령했다. 가정에 남아 지키고 있는 자들과 그 모든 것을 함께 나누라는 것이었다.
모세는 여러 해 전 미디안 족속에게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갚을 때에 하나의 전례를 세운 일이 있다.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회중의 수령들과 더불어 이 사로잡은 사람들과 짐승들을 계수하고 그 얻은 물건을 반분하여 그 절반은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주고 절반은 회중에게 주고"(민 31:26-27).
그리고 여러 세기 후, 다윗도 이 원리에 근거하여 그의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했다.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삼상 30:24).
이것이 시편 68편의 다윗의 승리의 노래의 이면에 깔려 있는 유일한 원리는 아니지만, 그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승리한 자가 과거에 사로잡은 자를 사로잡고서 그의 사람들에게 선물로 전쟁에서 얻은 탈취물(18절)을 주고 승리를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성령께서는 에베소서 4:8,11에서 이러한 관념을 주 예수님께 적용시키신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엡 4:8).
요단 강 동편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그 형제들이 싸워 얻은 탈취물로 부요하게 되었듯이, 교회도 그리스도께서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발가벗겨]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그들을 이기"(골 2:15)신 갈보리의 탈취물로 부요하게 된 것이다.
복되신 우리 주께서 그분의 영광의 승리를 그분의 교회에게 나누어주시는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787
"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골로새서 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