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엘리사의 생애 (Gleanings From Elisha)

[비움 34]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En Hakkore 2024. 12. 31. 21:03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 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왕하 5:13).

지금 나아만의 종들은 아주 합리적인 선택을 말하고 있다. 분노를 버리고 진정한 마음으로 엘리사의 명령을 본다면 이것은 아주 간단하고 자신에게 해악이 될 것이 하나도 없는 말씀이다.

만약에 엘리사가 이것보다 더 힘들고 끔찍하고 어려운 일을 말하여도 나아만은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엘리사의 명령은 말에서 내려와 물에 들어가 씻으라는 말이다. 단지 자신의 교만한 마음만 낮추면 되는 일이다.

세상 사람들이 구원에 대하여 실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은 구원에 대하여 큰 무언가를 기대하고 원한다. 그러나 구원은 그렇게 다가오지 않는다. 단지 마음을 낮추고 인정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나아만의 종들은 이스라엘에서 온 어린 소녀로부터 하나님에 관한 많은 기적을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아만을 설득하고 있다. 만약 그가 자신의 이성적인 생각과 분노,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선다면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악한 세력이라도 하나님을 방해하지 못한다. 이미 하나님의 계획은 나아만의 문둥병을 치료하는 것이며 이 일로 영광을 받는 것이다.

지금 하나님은 종들의 말을 통해서 어리석게 행동하는 나아만을 꾸짖고 마음을 돌리게 하고 있다. 나아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사용한 도구는 우리를 충분히 놀라게 한다.✌️

먼저 한 소녀를 아람 땅에 포로가 되게 하였고 이 소녀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나아만의 문둥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했다. 또한 선지자 엘리사는 종을 통해 치료 방법을 말하였다. 그러나 분노한 나아만은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이때 하나님은 다시 천한 신분의 종들을 사용하여 어리석은 나아만을 붙잡고 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반드시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낮은 자의 자리에 서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비천한 것을 사용하여 고귀하고 영광의 자리에 있는 존재를 무너뜨린다.

하나님은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오랜 시간 인내하고 있다. 그러나 나아만은 교만하고 무례하며 자신이 병자임에도 불구하고 의사를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엘리사 선지자의 말을 부당하게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거절하는 행동이다.

하나님이 필요해서 나아만을 부른 것이 아니라, 자신이 도움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을 찾아 왔지만, 이미 그의 마음에는 분노와 저주뿐이었다. 기적을 이루지 못하는 가장 큰 장벽은 영혼에 가득채운 불신이다.

그러나 이렇게 돌아가려는 나아만의 발길을 하나님은 비천한 종들의 말을 통해서 돌리고 있다. 기적적인 하나님의 인내와 섭리가 나아만에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 장면을 통해서 구원받기 이전의 나의 모습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을 저주하고 고집을 부리며 악을 행하는 죄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내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을 거절하고 거부하였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기억하고 인도하셨다. 또한 하나님에 대한 저주와 분노로 발길을 완전히 돌리고자 할 때 하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설득시키고 어리석은 마음을 알게 했다.

이렇게 하나님은 긴 인내와 믿음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설득하고 있다.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움' 157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예레미야애가 3:22-23).♥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이사야 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