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엘리사의 생애 (Gleanings From Elisha)

[비움 22]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En Hakkore 2024. 12. 25. 08:42

나아만에 대해서는 여섯 가지 사항으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나아만은 이방인 아람 왕의 군대 사령관이었다. 그가 처음부너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한 것 같지는 않다. '용사' 라는 표현에서 아주 비천한 계급에서 계속되는 용맹과 충성으로 군대 사령관이 된 것 같다. 지금 나아만은 군대 총사령관이 되었고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가지고 있다.

둘째, 나아만은 아람 왕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보통 고대에는 많은 시기와 질투의 세력이 존재하였다. 그래서 왕은 항상 군대 지휘관이 있는 사령관을 감시하고 견제하였다. 그러나 지금 아람 왕은 나아만 장군을 믿고 사랑하고 있다.

셋째, 나아만은 아람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었다. 다른 장수들 보다 용맹하였으며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왕에게 안겨 주었다. 아무도 그의 놀라운 능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넷째, 이러한 승리는 하나님에 허락된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를 통해 아람이 승리하게 하셨기 때문이다"(왕하 5:1).

이것은 이상한 일이다. 이방인을 복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지금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후 하나님은 나아만을 통해서 위대한 일들을 나타내신다. 복이 있다고 하나님이 나아만을 인정하고 받아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완성하기 위해서 사용한 것이다.

다섯째, 나아만은 타고난 용사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용감함을 찬양했으며 위대한 업적을 기억했다.

위의 다섯 가지 사항을 본다면 이러한 질문이 가능하다. 지금 그에게 더 이상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이 사람은 정말 복을 받은 사람이 아닌가? 이 말처럼 나아만은 복 받은 사람이다. 소위 인생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행운을 받은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찬양하고 존경했으며 왕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용맹스러운 용사로 나라를 지키며 번성을 이끌어왔다. 어쩌면 왕보다 더 높은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그를 어두운 구석으로 몰아가신다.

지금까지 그가 이루어 놓은 모든 영광과 명예를 한 번에 무너뜨리는 무서운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것으로 나아만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마지막 소망까지 꺼지게 된다.

마지막 여섯 번째, 나아만은 문둥병에 걸렸다. 이 병은 아무도 치료할 수 없는 병이며 사람들이 저주하는 병이다. 이 문둥병이 나아만을 가장 비참하고 슬픈 존재로 만들었다.

문제는 이 병이 인간의 힘으로는 치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은 인간의 교만한 마음을 가장 비참한 상태로 돌려놓는다. 나아만의 문둥병은 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지금 나의 문제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 말을 불쾌하게 생각하고 거부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본성을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의 본성은 죄의 때가 되면 죄와 악을 나타내고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인간의 본성이 완전하게 타락했다고 말씀한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0-12).

따라서 "그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있을 것이다"(요 3:36)라고 말씀은 선언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진정한 문둥병자라고 말한다. 우리의 모드 것은 더럽혀져 있으며 악하고 추해서 문둥병자가 자신을 숨기고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만약 지금 자신이 높은 위치에 있고 세상의 권력자가 되어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나의 업적으로 인해서 칭찬하고 머리를 숙인다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은 우리가 문둥병자이며 이 병자는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이것이 지금 나아만의 문둥병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움' p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