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엘리사의 생애 (Gleanings From Elisha)

[비움 21] 엘리사의 기적이야기

En Hakkore 2024. 12. 25. 08:42

10. 기적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라(나아만의 문둥병 1).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열왕기하 5장 1-3절).

엘리사 선지자의 기적 가운데 문둥병자 나아만을 치료한 사건은 가장 인상적인 일이다. 이 놀라운 기적의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구원을 설명하는 모형으로 설교 되어 왔다.

성경의 기적 사건이 구원의 모형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먼저 나아만의 인생 배경이 설명되어야 하며 둘째,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의 비참한 현실과 그의 간절한 소망이 나타나야 한다.

셋째, 그에게 역사할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와 능력이 필요하며, 넷째, 하나님의 능력을 소유하기 위해서 제시되는 조건과 이것이 자신의 이성에 맞지 않아서 이 조건을 무시하고자 하는 상황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요구에 대한 철저한 순종이다. 이러한 조건이 만족되어야 기적의 사건을 구원의 모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 기적의 사건이 충분히 그리스도의 구원을 설명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대를 걸쳐서 외면되어 왔다. 이유는 우리의 교만한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많은 가시같은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이 전해주는 불편한 말씀을 신실하게 묵상하고 순종한다면, 비워진 마음에 채운다면, 이것은 성령게서 기뻐하는 일이 될 것이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롬 15:4).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구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서 영적인 일과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한다,. 이 말씀 안에는 비유와 상징적인 표현들이 자유롭고 구체적으로 사용된다.

하나님은 멸망해야 할 패역한 세상을 향한 홍수 심판에서, 노아의 방주를 통해서 이들을 보호하셨다. 또한 출애굽 전날 밤, 어린양의 피를 통하여 죽음의 전사에 의해 무참하게 행해진 장자의 죽음에서 이스라엘을 보호하셨다.

또한 출애굽 이후에 장대에 걸린 놋뱀을 본 사람은 죽음을 보지 않았으며, 도피성을 만들어서 죽음에 대해 복수하는 손길을 막았다. 이러한 실제적인 말씀들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대한 살아 있는 비유이다.

이제 앞으로 보고자 하는 열왕기하 5장 충분한 실례와 비유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구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 앞으로 나아만을 통해서 영적인 유익을 넏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항 것이 있다. 이것은 이후에 설명되어지는 주제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다. 나아만은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를 입은 사람이다.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왕하 5:1).

이 구절은 하나님에 의한 승리를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인생 가운데 승리와 은혜를 허락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도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인생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렘 10:23).

하나님은 인생의 첫 길을 인도할 뿐만 아니라 그 마지막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간섭 아래에 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시 127:1).

하나님은 모든 인생을 자신의 기뻐하는 뜻에 따라 사용한다. 저주와 축복이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다르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지금 보는 나아만 장군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서 어떤 의로움이나 승리할 수 있는 원인이 있어서가 아니다. 이 사람은 복의 대상이 아니라 저주의 대상이 되어야 할 사람이었다.

나아만은 현실적으로는 림몬 우상을 섬기는 우상 숭배자였으며 영적으로는 이방인이었고, 부정한 문둥병에 걸려 저주 받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나님은 자신의 의지와 뜻에 따라서 악인도 자유롭게 사용한다.

어느 누구라도 이 능력의 하나님의 손을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어느 한 사람이나 단체, 국가가 악을 행하여도 번성한다고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알 수 없는 섭리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거룩한 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Arthur W. Pink 엘리사의 기적 '비움' p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