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340] 기업의 완전한 소유와 나태함(수 17-19)

En Hakkore 2024. 11. 28. 21:56

"베냐민에 대해서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완전히 살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미치도록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하시리로다"(신 33:12).

이는 주로 이 지파가 차지하게 될 높고 존귀한 위치 혹은 몫을 지칭하는 것이었다. 다른 이들도 지적한 바 있거니와, 여호와께서 거하실 성전이 이 지파의 영토 내에 있게 되리라는 것이 여기서 암시되고 있다. 과연 그렇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 베냐민의 몫 가운데 있었다(수 18:28).

"다윗 성 시온이 유대의 영토에 속했으나, 성전이 세워진 모리아산은 베냐민의 몫이었다. 하나님이 친히 '그 어깨 사이에' 거하신다고 말씀하시는데, 이는 마치 사람의 머리가 그 위에 어깨 위에 있듯이 성전이 그 산 위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헨리 Henry).

그리하여 베냐민은 하나님의 성소의 보호 아래 있게 되는데, 이는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루시리로다"(시 125:2)라는 위대한 진리를 예고한다 하겠다.

"베냐민 지파 자손 지파를 위하여 그들의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제비 뽑은 땅의 경계는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라"(수 18:11).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가 "작은 베냐민"(시 68:27)을 위해 은혜로이 역사하여 가장 강력한 두 지파 사이에 위치하도록 하셨음을 본다. 모세가 행한 예언적인 축복 중에 베냐민에 관한 내용이 유다에 관한 내용 바로 다음에, 그리고 요셉 지파에 관한 내용 바로 앞에 - 레위 지파는 가나안에서 별도의 몫이나 분깃이 없다 - 나타나며(신 33:7-17), 따라서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하리로다"(12절)라는 말씀이 이중적인 의미 - 권세의 장소(사 9:6)요, 동시에 안정의 장소(눅 15:5)- 일 수도 있다.

이런 배정은 매우 적절한 것이기도 했다. 왜냐면은 요셉의 친동생이었고, 또한 훗날 그 지파가 유다와 연합하여 다윗의 보좌와 예루살렘 성전을 지키게 되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정리된 사실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본다.

베냐민을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하면서도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두 지파 사이에 두어 둘 사이를 연결시키는 것보다 통일된 이스라엘의 안녕을 위해 중요한 것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창세기 44:18-45:24에서 형제들이 서로 화합하게 된 것은 유다와 요셉이 둘 다 베냐민을 아끼고 사랑한 덕분이었다.

"둘째로 시므온 곳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들이 가족들을 제비를 뽑았으니 그들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수 19:1).

유다 지파에게 주어진 기업은 그들에게 필요한 것보다 더 넓었다.

"유다 지파는 여호수아를 비롯해서 땅 분배를 위해 지명된 자들의 제의에 따라서 불평 없이 자기의 주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스코트).

이런 9절에 기록된 내용에서 잘 드러난다.

"시므온 자손의 이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 취하였으니 이는 유다 자손의 분깃이 자기들에게 너무 많으므로 시므온 자손이 자기의 기업을 그들의 기업 중에서 받음이었더라"(수 19:9).

성읍도 유다 자손이 채울 수 있는 것보다 숫자가 많았고, 토지도 그들이 경작할 수 있는 것보다 많았다. 이스라엘 지파들 중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땅을 받은 것은 유다 지파 뿐이었다. 그러므로 장차 우리 주님이 육체로 나실 유다 지파가 홀로 예외였다는 것을 정말 의미심장하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이라는 위대한 진리가 - 그에게는 은혜가 충만하며 다함이 없는 부요함이 있다는 사실이 - 여기서 그려지고 있다 하겠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730